이제 1권 남았다. 숨겨둔 곶감처럼 한 권씩 꺼내어 읽던 재미가 끝나감이 아쉬울 따름이다.이번에는 일본 근현대 문학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작가 중에 한명인 다자이 오사무의 책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이 시작되었을 때 그의 작품이 처음으로 다뤄졌다. 이번에는 6권 전체가 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그동안의 이 책의 흐름과 잘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이제 마지막 1권을 바로 이어서 읽을지 조금 시간을 두고 읽을지 고민된다.....˝섬세한 자존심을 가지고 있던 다자이는 생활능력이 없는 자신 변명할 수 없는 실패를 되풀이하는 자신에 대한 절망을 안고 있었어요. 언제 목숨을 끊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 자신을 소재로 작품을 쓰는 행위가 역설적으로 소설가의 삶으로 다자이를 이끈 거죠.....유서라고 생각하고 쓴 만년은 그와 비슷한 갈등을 가지고 있던 당시 젊은이들의 심금을 울렸어요.˝ - 자신을 가지고 살아가자. 살아있는 이들은 모두 죄인이니. - p.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