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거기에 백제가 있었을까 - 백제사에 던지는 15가지 질문
엄기표 지음 / 고래실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책을 선택하게 되는 계기는 다양하다.
이 책은 가족 여름 휴가지로 부여에 있는 리조트를 1차 대상지로 고려하면서 읽게 되었다......하지만 최종 여름휴가지는 부여가 아닌 다른 곳으로 선택했다. -.-;
개인적으로 특이하게 초등학교 수학여행을 부여, 논산, 공주쪽으로 갔었다. 그래서인지 백제의 유물들을 보면 어렸을 때 기억때문인지는 몰라도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삼국중에서 상대적으로 덜 조명받고 적게 연구된 백제사의 주요한 논점을 잘 정리해 둔 책을 만나게 된 것은 비록 부여를 휴가지로 가지 못하게 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조만간 부여로의 여행을 계획해야겠다.


칠지도의 비밀은 1500여년전 이 칼을 만들고 전해 준 사람, 그리고 이 칼을 하사받은 사람이 가장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 땅에 없고 그 누구도 그들과 만나 대화할 수 없다. 그 시대로 돌아가 볼 수도 없다. 다만 그들이 남겨 놓은 칠지도만 남아 있을 뿐이다. 우리는 칠지도가 알고 있고 숨기고 있는 무언의 사실을 이끌어 내어 유언의 사실로 승화시켜야 한다. p.238

이와 같이 기벌포는 우리 나라 고대사에서 획을 긋는 전쟁터였다. 백제멸망을 알리는 비극의 장소이기도 했으며 신라에 의한 삼국통일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전투가 있었던 곳이다.......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기벌포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패망한 나라인 백제와 연관된 지명이기 때문일 것이다.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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