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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뽈의 사계절 컬러링북 - 숲소녀와 함께하는 그림 산책
애뽈(주소진) 지음 / 그림숲 / 2023년 11월
평점 :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숲소녀를 그리는 애뽈작가님이 3년만에 선보인 컬러링북 신작 [애뽈의 사계절 컬러링북:숲소녀와 함께하는 그림 산책]이에요
책 구성을 자세히 소개한 뒤, 직접 컬러링 한 시연작과 함께 이 책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 및 특징을 살펴볼게요!
『애뽈의 사계절 컬러링북』
숲소녀와 함께하는 그림 산책
표지 디자인 및 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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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미소로 바라보는 숲소녀 표지를 보고나니 설렘으로 가득 찼어요!
차분한 민트색 바탕에 은은하게 빛나는 금박은 예쁘고요

한국을 넘어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작 작가님의 연필 스케치 선화 위에 색칠하는 즐거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기대됐어요
당신의 계절은 어떤 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나요?
… 가끔은 시간을 내어 아름다운 사계를 만끽하며 오늘의 계절, 오늘의 마음의 색을 칠해보세요.
흘러가는 순간의 빛을 포착해 작품을 채우고 나면, 아름다운 사계가 담긴 나만의 작은 미술관이 완성되어 있을 거예요.
'애뽈의 사계절 컬러링북(숲소녀와 함께하는 그림 산책)' 표지 뒷면 글귀 by 애뽈
'흘러가는 순간의 빛을 포착'하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어요!
컬러링을 취미로 한지 어느덧 1년 9개월차가 되었는데요
처음엔 원작 일러스트의 색을 쫓기 바빴다면, 좋아하는 색을 더하거나 전혀 다른 컨셉&색상을 시도하며 어느샌가 저의 시선으로 떠올린 장면을 컬러로 담아내는 즐거움으로 컬러링하고 있더라고요??

책 크기는 가로 190mm, 세로 250mm, 두께 13mm이며 총 136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진 속 [애뽈의 리틀 숲소녀 컬러링 엽서북]보다 가로가 짧고 세로는 길며, [애뽈의 숲소녀 컬러링북:잠시 쉬었다가도 괜찮아요]와는 가로와 세로가 동일해요
종이로는 B5(182×257mm)용지가 가장 흡사해요
작가 소개&프롤로그 by 애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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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지친 마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림을 그립니다.
계절의 변화는 깊은 숲에 한걸음 먼저 찾아옵니다.
…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건 우리를 둘러싼 풍경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도 조금씩 다른 빛을 띄게 되니까요. 이 책에 담긴 깊은 숲속에서 살아가는 소녀의 매일이 다채로운 색으로 채워져 있듯이 말이에요.
'애뽈의 사계절 컬러링북' 작가소개/프롤로그 中 by 애뽈
컬러링 목차 페이지
<작품 관람 순서>
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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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관람 순서]라고 소개한 컬러링 목차 페이지엔 컬러링북 구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등장인물 소개 및 연습 페이지
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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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숲소녀'와 '루돌개, 목도리 다람쥐'의 배경과 성격을 설명하는 페이지예요
서로의 일상에 스며들어 기쁨과 슬픔, 행복, 아쉬움, 위로를 공유하는 가까운 친구 사이랍니다

스티커로 출시된 그림 2종으로, 본격적인 컬러링에 앞서 등장인물과 친해지며 컬러링을 연습할 수 있는 도안이예요
원작 일러스트+컬러링 도안 페이지
총 114p (표지8p, 소품 연습 도안8p, 일러스트 49p, 컬러링 도안 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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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일러스트 및 컬러링 도안은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로 나눠져 있어요
각각의 첫 장은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소품 연습부터 시작해요!
이후 한 장을 넘기면, 왼편엔 액자에 담긴 원작 일러스트와 설명글이 적혀있고 오른편엔 컬러링 도안이 빈틈없이 그려져있어요
아래에 꼭 소개하고 싶은 계절 도안만 추렸는데도 절반 격인 25개나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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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기다렸던 봄
총 14p
하늘은 밝은 색으로 부드럽게, 들판은 봄바람이 느껴질 정도로 온화하게
햇볕을 닮은 작은 노란 꽃은 점을 찍는 듯한 터치로 칠하고, 마른 나뭇가지에도 푸른 생기를 더합니다
'기다렸던 봄' 글귀 by 애뽈

'봄'을 주제로 한 Part1에는 안정을 주는 푸릇한 봄의 초록과 설렘을 주는 생기로운 컬러들을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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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 시원한 바다를 상상해요
총 14p
대야에 시원한 물을 받아 발을 담근 후 눈을 감고 파란 바다를 상상해볼까요?
백사장을 밟고 있는 두 발에 철썩이는 파도가 맞닿고 … 온종일 다를 괴롭히던 더위도 훌훌 날아갈 거예요
'바다를 상상해요' 글귀 by 애뽈

'여름'을 주제로 한 Part2에는 청명해진 컬러감으로 시원하게 내리는 빗방울, 파아란 하늘과 바람을 담은 그림으로 가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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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3. 행복이 익어가는 계절
총 15p
가을의 어느 날,
잎이 무성한 나무 아래 가만히 눈을 감고 앉아 있으면 나뭇가지에서 토옥 톡 떨어지는 낙엽이 마치 젖지 않고 내리는 가을비 같아요
'낙엽 비' 글귀 by 애뽈

'가을'을 주제로 한 Part3에는 차분한 마음으로 무르 익어가는 계절을 느끼는 장면들을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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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4. 겨울이 그린 그림
총 14p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의 숲은 소리의 장막이 드리워진 고요한 이불 속
그간 돌보지 못한 마음을 들여다보며 조급함 없이 유유히 나를 돌보는 계절입니다
'기다렸던 봄' 글귀 by 애뽈

'겨울'을 주제로 한 Part4에는 한껏 추워진 공기에 지지 않도록 따스한 담요와 차로 몸을 녹이며 지나가는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담겨있어요
[부록. 숲 속 연주회]
원작 일러스트+컬러링 도안
총 8p (표지2p, 일러스트 3p, 컬러링 도안 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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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부록 '숲속 연주회'에는 각자 악기를 연주하는 숲속 동물 친구들의 모습이 담긴 원작 일러스트와 컬러링 도안이 실려있어요

※ '초판 한정 3종 선물 세트' 중 하나예요!

컬러링북 속 주요 캐릭터인 '루돌개'와 '목도리 다람쥐'도 보이는데요, 각각 미니 하프와 하모니카로 연주회에 참여했네요
컬러링 시연작 및 색연필 연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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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연작용 원작일러스트 및 도안 〉

서로에게 따스함을 주는 모습처럼 보여서 마음에 쏙 들어와서 선택했어요!
'네가 있어 다행이야'라는 제목까지 완벽하죠
〈 색칠 도구 〉
더웬트 라이트패스트, 더웬트 크로마플로우, 프리즈마, 포스카마카 화이트펜
〈 색칠 과정 〉

더웬트(라이트패스트/크로마플로우) ▶ 프리즈마 ▶ 포스카마카 화이트펜 순서로 색칠했어요.
뽀얀 눈밭에 누운 숲소녀와 루돌개&목도리다람쥐가 서로에게 온기를 전해주는 모습이 상상돼서 이를 컨셉으로 잡고 컬러링을 시작했어요!
낱개로 들인 더웬트 색연필 2종으로 밑색을 깔고 한 겹씩 덧칠했어요
이후 프리즈마 색연필로 명암이 필요한 부분에 깊이감을 더했고,
꽃이 뭉개져 보여서 화이트펜으로 점 찍어가며 꽃 수술을 밝혀줬어요

겨울이라 그런 걸 가요?
바탕을 옅은 푸른빛으로 칠한 게 분위기 있어 보여서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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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연필 연습작 〉

등장인물 컬러링 도안에 연습 삼아 색칠해 봤어요!
자세한 설명은 아래의 총평>좋았던 점 ③번에서 확인하세요
『애뽈의 사계절 컬러링북』
숲소녀와 함께하는 그림 산책
총평 및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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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았던 점 〉

① 감성을 건드리는 연필 스케치 선화 및 그림체
자연스레 정성을 담아 컬러링하는 저를 발견했어요
② 컬러링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도안 구성
등장인물 및 소품 연습 페이지가 있어 초심자도 책과 친해지기 좋으며
떠나고 싶은 계절을 고르는 재미가 있는 사계절로 구성되어 있어요
③ 색연필 컬러링용 종이
부드럽게 발리는 걸 좋아하는 저의 기준으로 '더웬트 라이트패스트'의 발림성이 가장 좋았어요!
'프리즈마 색연필, 이터널 아트 색연필, 더웬트 크로마플로우'로 칠할 때는 삭삭-거리는 소리가 유독 크게 났는데요, 기존 선화에 적당한 음영감을 주는 해칭선이 있어서 빈티지한 느낌이 나도 괜찮았어요
※ 개인별 선호하는 채색 감도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④ 민트색 바탕의 표지와 패턴 속지
보자마자 '예쁜 책이다!' 생각했어요
〈 아쉬운 점 〉

① 제본방식
180도로 펼칠 수 없는 제본방식이기에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만 같았는데요,
서평 작성을 위해 펼쳐보던 중 목차&등장인물 페이지가 분리됐어요
온전한 책 상태로 컬러링을 즐기기 원하는 저에겐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소소한 팁 하나!
뒷장으로 갈수록 -왼편의 무게 때문에- 아치형으로 종이가 휘어지는데요,
왼편의 종이를 (위의 참고 사진처럼) 손으로 잡고 색칠하면 -특히 안쪽 면을- 보다 안정적으로 컬러링 할 수 있습니다
② 가로형 원작 일러스트의 방향
가로형 도안과 같은 방향으로 인쇄되어 있다면,
색상이나 음영 묘사 참고 시 책을 돌려봐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겠어요
③ 뒷면이 비치는 얇은 종이
특히 -4번째 참고 사진처럼- 배경 면적이 넓은 경우
원작 일러스트가 담긴 갈색 액자 틀이 도드라지게 보이며, 옅은 색으로 바탕을 채우니 비쳐 보여서 아쉬웠어요
*소소한 팁 하나!
(저처럼 신경쓰이는 분은) 가능한 배경을 짙게 칠하시길 추천해요!
이러한 아쉬운 부분을 개선한다면,
사용자 폭을 넓힘과 동시에
애뽈작가님의 예쁜 그림체가 더욱 빛나리라 생각합니다.
〈 그 외 특징 〉

① 컬러링 도안 안쪽의 절취선
커팅 후 낱장 상태로 컬러링 하거나 완성 후 벽에 장식할 수 있어요
② 초판 한정 3종 선물세트>책 속 부록
먼저 소개한 [부록. 숲속 연주회] 원작 일러스트+컬러링 도안 페이지와 함께
참고 사진 속 [포스터 2종&컬러링 스티커]가 수록되어 있어요

(왼쪽 위부터) 애뽈의 숲소녀 컬러링북, 애뽈의 사계절 컬러링북, 애뽈의 리틀 숲소녀 컬러링 엽서북
저는 올여름 [애뽈의 리틀 숲소녀 컬러링 엽서북]으로 애뽈작가님의 컬러링북을 처음 접했고
이번 신작 발표 후 지난 컬러링북이 궁금해 찾아보다가 [애뽈의 숲소녀 컬러링북]을 들였어요
이번 신작 [애뽈의 사계절 컬러링북]까지 받아보니 애뽈작가님이 인기 있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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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따스한 시선을 담은 글과 그림으로
'위로와 위안을 주는 컬러링북'을 만들어주시길 바라봅니다
※ 해당 글은 '서평을 통해 깊이 있게 체험하고, 애뽈작가님 선화를 보며 컬러링으로 오롯이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신청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 그림숲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체험한 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