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좋은 사람
이다 치아키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자마가 더 편한 생활에 공감을 불러일으킨 도서

'집이 좋은 사람'입니다



평소 이다 치아키 작가의 아기자기 따스하게 예쁜 그림체를 좋아해서

'꿈꾸는 방' 컬러링북도 보유하고 있는데요,



컬러링북에서 다양한 형태의 꿈의 집을 소개했다면,

이번엔 다섯 여성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현실감 넘치는- 집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평범한 매일을 소중하게,

마침내 찾아낸 나의 작은 유토피아!

(제 마음에 와닿은 글귀예요)


이 이야기책은 일본 서적이 기반인 만큼, 왼쪽으로 책장을 넘기도록 되어있어요



어린 시절과 현재의 간극을 떠올리며 집 안의 포근함을 즐기는 모습



짧은 시간 최대한의 아웃풋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때론 다른 공간으로 시간여행하는 기분을 내기도 하며,



당도가 진한게 땡기는 날 마음껏 제조해 먹을 수 있는



오롯이 나만의 공간을 즐기는 다섯 여성의 이야기


.

.

.


유독 마음에 끌리는 장면들을 사진으로 남겨봤는데요

이렇게 편안한 감정으로 슥슥 넘겨볼 수 있을까? 싶게 후루룩 봤어요


각각의 이야기 속에 등장한 집의 평면도가 마지막장마다 그려져 있어서

머릿 속으로 공간을 구상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릴 적 부동산 전단에 있는 설계 도면에 가구를 그리며 놀았습니다. 집을 방문하거나 리모델링하는 TV 프로그램도 좋아했습니다. 공상 속 설계도에 가구를 배치하고 그곳에 사는 사람을 상상했습니다.


… 우리의 일상생활은 그리 극적이지 않지만,

소소한 발견과 재미가 곳곳에 숨어있어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설계 도면을 보거나, 리모델링 프로그램을 보며

크면 어떤 집에서 어떤 방을 꾸미고 살지 떠올렸던 어린 시절을 저 역시 겪었기에 친밀감을 느낀 대목이에요


극적이진 않지만, 소소한 발견과 재미가 곳곳에 숨어있다는 말처럼

나만의 소중한 것을 발견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본 서평은 도서만을 제공받았으며, 좋은 책을 만나게 해준 네이버 그림 카페 '방사'와 출판사 '이아소'에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