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를 정기구독한 지 벌써 몇년이 지났다.
올해 들어 한겨레에서 가장 관심가지는 코너 중 하나는 매주 토요일에 나오는 '책과 생각'이다. 이 코너를 통해 읽어야 할 책들을 결정하기도 하고, 내가 구입한 책이 거꾸로 등장해 흐뭇해하기도 했다.
올해 한겨레가 뽑은 책들 중에서도 몇 권은 소장하고 있고 읽었던, 혹은 읽고 있는 중이다.
물론 나머지는 다음에 구입할 계획이다.
그럼 국내서와 번역서로 나눠 짜보려고 한다.
1.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저, 김희정, 안세민 역, 부키, 1만4800원.
장교수님 책은 나쁜 사마리아인, 개혁의 덫 등을 소장중이다. 이 책은 아직 구입도 못했고, 도서관에서도 빌려보질 못했다.
겨울안으로 일독하도록 해야겠다.
2. 김대중 자서전 1, 2
김대중 저, 삼인, 5만5000원.
말이 필요없다. 故 김대중 前대통령님 자서전이다.
故 노무현 前대통령님 자서전과 함께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사전예약해서 DVD까지 같이 받았다.
DVD에서 1971년 장충단 연설을 직접 육성으로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후손들이 할 일이 있다면, 그 분의 유지를 받들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가며 더 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리라.
3. 독도 1947
정병준 저, 돌베개. 5만원.
아직 못읽어봤다.
이 역시 정치학을 전공했다면,
아니 진실을 알기 위해서라도 읽어야겠다.
4. 리영희 평전-시대를 밝힌 '사상의 은사'
김상웅 저, 책보세, 2만8000원.
80년대생에게는 선배 세대들보다는 낯설지 모르나,
그 분의 업적을 아는 자라면 리영희 선생님의 책들 반드시 읽어봐야겠다.
나는 '대화'를 소장중이다.
5. 만인보
고은 저, 창비, 각 권 2만5000~3만5000원.
부끄럽지만 문학책은 잘 읽지 않아 고은 선생님 책 거의 읽어보질 않았다.
이제라도 한 권 한 권 읽어봐야겠다.
6.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저, 현대문학, 1만2000원.
박완서 선생님 책으로는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엄마의 말뚝' 등을 소장중이다.
문학을 잘 읽지 않던지라 '그 많던 ~'도 다 못읽고 책장에 그대로 있다.
주말에 시간내어 읽도록 해야겠다.
7.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저, 사회평론, 2만2000원.
소장중이다. 학교에 강연도 오셨고 싸인도 받았다.
2학기에 김상봉 교수님 수업을 들었던지라 더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비단 삼성 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 자본, 국가, 시민... 이 삼자간 관계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된다.
8.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
김용규 저, 휴머니스트, 3만7000원.
개신교 신자인 나에게 있어, 그것도 보수적 신앙을 유지하는 나에게 있어 철학과 종교간의 관계 등 더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된 1년이었는데,
이 책 또한 그런 것을 생각해보게 될런지 모르겠다.
기회가 되면 일독해야겠다.
9. 스님의 주례사
법륜 저, 휴, 1만2000원.
개신교도인 나에게 있어 불교 스님들은 사실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분들의 믿음은 수용하지 못하지만 가르침은 존중할 측면도 있겠다.
최소한의 존중조차 못한다면 그건 중세시절이나 다름 없을테니 말이다.
10. 예수 평전
조철수 저, 김영사, 3만원.
구내 서점에서 일부분 봤다. 나로서는 동의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다르게 보는, 그런 견해도 알 필요는 있으니 나중에 기회되면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