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시간여행 -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베를린까지 횡단 열차에 탄 사람들
박흥수 지음 / 후마니타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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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탈 것이다. 하지만 낭만적인 여행은 포기해야 겠다. 러시아 땅 여기저기에 묻힌 이주 한인, 조선의 독립가, 손기정 등 한국의 근현대사의 아픈 기억들과 함께 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100년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이 책을 들고 겸허한 마음으로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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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문학
조영일 지음 / 비(도서출판b)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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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을 비판했다. 일본의 한 소설가는 한국문학인 전체가 받는 1년치 선인세보다 많은 금액을 받았다고 한다. 근데 문제는 내부에 있었다. 작가와 평론가는 이미 직업인으로서의 문학가가 되었기에 밥벌이가 해가 되는 일은 절대하지 않는다. 고양이 목에 방울단 저자의 외침은 새겨들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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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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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진보나 완벽한 사상으로도 유토피아를 만들 수 없다면 잘못은 제도나 틀이 아니라 그것을 만들려는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 <멋진 신세계>에 필요한 것은 반그램의 소마를 먹고 자신을 괴롭히던 감정을 없애고 행복한 상태를 유지하는 인간보다는 타인의 고통을 느끼는 인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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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최종규 글.사진, 사름벼리 그림 / 스토리닷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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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과 삶이 하나로 어우러진 최종규의 시골 살림 이야기다. 이 책에서 그는 어른은 아이한테 재산이 아니라 '살림자리'를 물려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살림자리가 바로 사랑자리, 삶자리, 이야기자리가 되기 때문이다. 자연이라는 큰 스승에게 배워 이야기꽃을 피우는 그가 부럽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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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에서 불황은 ‘기본 옵션‘이라고 한다. 이런 처지에 책이 좋아 독립출판물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작은 책방들을 방문하며 겪은 이야기를 한데 모았다. 처음엔 데면데면 하지만 나중엔 ‘책 한잔‘ 걸치며 늦은 시간, 아니 새벽까지 이어지는 그들의 얘기들은 정겹다. 후진 책이 아니라 ‘다른 책‘을 만드는 그들에게 늘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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