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파괴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남주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적의 화장법]이라는 책을 처음으로 접한 뒤 부터 아멜이 노통의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일상적이고 단순한 줄거리이지만

끊임없이 펼쳐지는 화자의 내면세계가 아멜리 노통다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나"는 외교관인 부모님을 따라 일본에서-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의 다음작인가 보다..- 중국으로 이사와서

일어나는 아이들간의 전쟁을 묘사했다. 화자가 이야기하는 수준이

9살이 아니라는 점이 매력이다. 자전거를 말이라고 여긴다거나,

공산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정의를 내린다거나-화자는

'공산주의는 선풍기이다'라고 정의를 내렸다- 하는 생각들..

어린아이라고 볼 수 없는 독설들이 이어진다. 이런 화자에게

엘레나라는 아름다운 여자아이를 사랑하게 되는데 주인공은

그 소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머니의 충고를 받아들여 소녀에게 냉담하게 대하기 시작하고,

그러자 소녀도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데..

결국은 내가 소녀를 속였다는 것을 알고 그 둘의 사랑은 파괴 되어

버린다..

사랑이란 완전히 파괴되기 전까지 헤어날 수 없는 것인가..

읽을 수록 독특하고 색다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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