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범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말하겠다.

이 세권의 책, 한여름 혼자 휴가를 가게 되면서

수영장 옆에서 라임 쥬스를 홀짝이며 편히~ 보려고 산 책이다.

휴가 가니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읽으려고 샀다는 얘기다.

 

그리고... 읽고서 몇번이나 문을 걸어 잠그고, 불 다 켜 놓고 잤다.

왜냐고? 너무 무서워서....

 

난 책에 몰입을 잘한다..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이나 분위기, 상황들이 꼭 나에게 일어난것 처럼

함께 슬퍼하고 기뻐하고.. 그래서 내겐 책이란게 오히려 영화보다 강력하다.

 

그런데!! 이 모방범... 내 생애 가장 무서운 책이었다.

밖의 영상 30도의 기온이 절로 영하로 느껴지는...

아주 잔인한 살인 장면이 나온것도 아닌데도 그 으스스함이란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를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공포 영화를 절대~~ 즐기지 않는다.

굳이 즐겁고 재미난 영화도 많은데 공포 영화를 보는 이유를 난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즐거운 휴가를 가면서 왜 이 모방범을 택했는지 나도 알 수 없다.

내가 그땐 미쳤었나 보다~~ 지금 생각을 해보니..

 

그럼에도 내가 별 4개를 준 이유는,

정신 못차릴 정도로 몰입시키는 작가의 역량, 한여름에 한기를 느끼게끔까지 한,  

추리소설로서의 역활을 훌륭히(?) 해 냈다는 이유다....

 

심장 약하신분, 나처럼 책에 몰입을 잘하시는 분.. 절대 읽지 마라...

나처럼 며칠간 정신을 못차리고 오싹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평소 공포영화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강추다~~~ 즐거운 독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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