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를 지휘하라
함유선 지음 / 북하우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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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패션이란 기본을 지키면 되는거라고 생각을 하며 산다. 그래서 패션의 유행 때문에 다 똑같이 하고 다니는걸 보면서 슬며시 웃기도 하고,  패션이든 뭐든 나름  자기 스스로의 '균형과 중심' 이 좋은게 아닌가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다 이번에 서울 컬렉션 통역을 하면서 정말 가까이서 패션쇼를 볼 기회가 있었다.  예전엔 패션쇼엔 전혀~ 관심 조차 없었는데, 일이 일인만큼 바이어들과 함께 패션쇼를 관람해야 할 일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각기 다른 디자이너들의 옷도 옷이지만, 그 패션쇼의 분위기 자체, 그 음악, 조명, 열기,  감각을 옷을 통해 풀어내는 그 무언가가 나를 사로잡았다.  절로 패션쇼는 '종합예술' 이란 생각이 떠 올랐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패션쇼를 계획하고 담당하는 사람들은 누굴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한눈에 봐도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너무나 많아 보였기 때문이다.

당장 집으로 와서, 알라딘을 뒤Эʼn「?패션쇼 관련 책들을 찾아보았다. 그리고선 바로 뜨던 이 책....  저자의 진솔한 얘기들 즐겁게 읽었고, 그리고 힘들지만 매력적인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짧다면 짧은 시간 내에 디자이너의 감성을 파악하고 다른 요소들과 더불어 그것을 풀어내는 일. 내가 단순히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힘든일이겠지만 그래도 즐겁고 보람되게 일을 하는 저자의 모습이 참 멋있게 느껴진다.

패션쇼에 와서 그 열기를 느껴보신 분들께, 그리고 나처럼, 그 마법을 부리는 사람이 누군인지 궁금한 사람들에겐 그 답을 줄 책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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