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NOT? - 불온한 자유주의자 유시민의 세상 읽기
유시민 지음 / 개마고원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스포츠 투데이에 나온 전여옥씨가 유시민씨를 최고 맞수로 지목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뜬금없이 무슨 맞수 지목인가..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전여옥씨의 말중 <“유의원은 책을 잠시라도 보지 않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책벌레라 내공이 생각보다 높다”고 평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심히 공감한다.

전여옥이 말한 그의 내공이 무지 부럽고, 존경스럽다.
거침없는 그의 세상을 향한 시선과 말들이 믿음직스럽고, 즐겁다.

나는 최근에 와서 유시민씨에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그의 방송 글을 찾아보고, 읽고,
이렇게 책까지 사다보게 되었다.

유시민을 좋아하는 팬으로서뿐만 아니라
부끄럽게도 이제서야 나와 사회, 국가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한  나에게도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준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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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풍덩! - 여자 비룡소 아기 그림책 2
알로나 프랑켈 글 그림, 김세희 옮김 / 비룡소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한국말로는 "똥이 풍덩!"으로 되어있네요.
(한국말 제목이 더 재미있군요~)

사실, 저는 한국말로된 책이 아니라 영어로 된 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미국) 도서관에서 빌려본후 너무 맘에 들어서 담날 바로 구입했지요.

주인공 여자아기가 머리도 곱슬거리구, 통통~한게, 꼭 제 딸 같기두 하구요,
그림도 예쁘구, 내용도 배변훈련에 딱 좋은 것 같아요.

큰아이때 배변훈련이 너무 힘들었고, 시행착오도 많았기 때문에,
둘째는 좀 느긋하게 천천히 시키려고 하는데요,
이렇게 책으로 먼저 보여주면 나중에 배변훈련할때 더 친근하게 느낄것 같아요.

이제 18개월인 둘째딸아이가 너무 좋아한답니다.
주인공 아기가 엎드린 엉덩이 모양이나 기저귀에 똥 싼 그림들이
뭔가 낯익기라도 한지, 지금은 특히 그장면들을 유심히 보구요,
표지에 있는 아이를 둘러싼 꽃그림 하며, 색깔하며..
저도 너무 사길 잘했다 싶은 예쁜 그림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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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사실 어떤 연예인 홈페이지에서 이 책이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는걸 읽고, 어떤 책인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포리스트 카터의 자전적 소설인 이 책은 인디언 체로키족의 혈통을 이어받은 주인공 작은 나무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산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앞부분엔 좀 지루한가 싶더니만.. 주인공 작은나무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헤어지구 고아원으로 가는데서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 마지막 몇 chapter는 너무 슬프다.

여러가지 많은 생각들이 들지만, 그중에 하나는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그 가운데 많이 감사하고 충실히 살아야겠다는 것이다. 많은 것들을 잊어버리고, 그냥 스쳐 지나보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

책 읽고나서 한국에 계신 외할머니가 너무 생각이 났다..언제부턴가 할머니 생각만 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하나라도 빠뜨릴세라 마지막 한장까지 꼼꼼하게 열심히 읽었는데, 조만간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오래도록 간직하고 보고, 또 보고싶은 그런 책 한권이 더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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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
신의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유난히 예민하고 내성적인 큰아이를 키우는 것이 여기 미국에 온 이후로 더 힘든 때였다. 외롭고 낯선 이곳에서 병원에 가보는 것도 쉽지 않아 엄두도 못내고, 그러면서 내 속은 속대로 썪고.. 도통 상의할 사람도 없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아이대로 힘들고, 엄마인 나도 너무나 불안하고 힘들었던 시기..(지금생각하면 엄마인 내가 더 불안하고 힘들었던것 같고, 그것이 아이에게 영향을 주었던것 같다)

불안하고 다급한 맘에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육아관련 책들을 이것저것 사들이다가 읽게된 책이 이 책이다. 신의진님의 전작인 <현명한 부모들은..>과 <느림보 학습법>도 읽었는데, 이 책이 가장 내겐 확실하고 좋았다.

아이의 문제와 상태를 진단하고 해결법을 제시하는 그 어느 유명한 책들보다도, 사실은 아이보다 더 아픈 그 엄마들의 이야기를 하는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때, 처음엔 너무 내 속을 들킨것 같아 당황스럽기도 했으나 그렇게 이 책을 통해 내가 나를 들여다보면서 혼란스러웠던 것들이 정리되고, 마음이 차분해졌다고나 할까?

아이와 가장 밀착된 엄마로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내 죄책감과 그래서 더 힘들었던 마음들을 가만가만 다독여주고 위로해주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단순한 진리를 절실히 깨달았다.

이 책을 처음 읽은지가 꽤 돼었지만, 나는 요즘도 가끔 아이때문에 속상하거나 힘들때 이 책을 꺼내어 읽는다. 읽다보면 다시 나를 돌아보게되고, 기분좋게 이런저런 생각을 곰곰이 해본다. 여자로서, 엄마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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