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로시카 다이어리
메리 발렌티스 외 지음, 어윤금 옮김 / 마디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마트로시카.. 

큰 인형을 열면 속이 빈 같은 인형들이 그안에 자꾸자꾸 있는 러시아 인형.

이책을 통해 그 인형의 이름을 알게 된 분들이 많을것이다.

물론 나도 처음 알았다.

자꾸 자꾸 열면 젤 마지막에 속이 꽉찬 작은 인형이 있지..

이 책은 그 작은 나, 진짜 나를 찾으라 한다.

겉의 빈 껍질들을 벗고...

이미 성공한 자리에 있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처음엔 조금 거부 반응이 들었다.

나와는 다른 이들이라고, 다른 세계라고..

사실 그래서 처음에 읽기가 조금 거북했다..진도도 나가주지 않았고...

이벤트 도서이기에, 하나의 약속이기에, 거북함을 억누르며 읽었다.

힘겹게 책장을 넘기면서 그녀들의 경험담들이 피부에 와닿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나의 가슴에 와다았다.

그녀들도 나도 상처받기 쉬우면서 강한척하는,

진정한 자아를 드러내고 싶지만 자꾸 껍질안에 파고들어만 가는 한 여자였다.

책을 덮을때쯔음 가슴이 아렸다.

요근래 날 괴롭힌 두통, 답답함, 출근길 무거운 발걸음...

그래, 뭔가 잘못되어가고있어!

심하지 않으면서 희미하게 있던 두통이 갑자기 사라지는것 같았다.

안개가 끼어 답답했던 시야가 안개가 걷히면서 밝아지는거 처럼.

그러고 나니 왠지 조금더 즐겁게 살수있을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ㅇ ㅏ..내가 원했던(가슴속에 넣어두고 숨겨왔던) 그것!!

                                         그래, 다시 한번 뜨거운 심장으로 살아야지! 

이벤트 도서인게 참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난 이책을 끝까지 읽을수 없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나에게 이책은 그저 잘난여자들 얘기를  어색한 번역으로 늘어놓은 그저그런 책

으로 남았겠지?

 

대담한 모험을 하지 않는 자는

인생에 있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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