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선인
이토야마 아키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도서출판두드림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너무너무 포근하고 행복한 기분.

사랑과 행복으로 충만한 마음.

바라는 것들이 다이루어지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원히 행복할 수 있는...영원이라는게 어쩌면 없을 수도 있지 않은가. 영원 이라는게 존재하는게 내 마음속의 판타지이다.

 

나와 같은 생각을 했거나 자신만의 신비한 판타지를 상상하고 이 책을 폈다면 적잖이 당황할것이다. 환상이라든지 그런게 아니라 내 눈앞에서 살아움직이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있다. 게다가 알고 봤더니 판타지는 영원은 커녕 할줄 아는게 아무 것도 없었다.

 

코우노, 카린, 카타기리 그리고 판타지. 그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들. 익숙하고 편안하게 읽히는 글, 그래서 그런지 코우노라든지 그의 주변인들이 너무나도 친숙하게 느껴졌다.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 며칠 머무르고 온 느낌이다.

 

p.103

"맞아. 결혼을 하든아이가 있든, 손자가 있든 간에 고독은 계속 따라다니는거야...."

"외부와의 관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존재방식. 짊어지고 가지 않으면 안될 최소한의 짐같은거."

 

고독..그것이 판타지 아닐까? 아니면 고독한 사람에게만 판타지가 보이는 거라든지...

이토야마 아키코, 그녀의 판타지는 고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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