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꼭 거쳐갈 만한 책

차 마시는 여자 - 스무살 그대로 33茶
조은아 지음 / 네시간 / 2011년 1월

커피나 와인이 대중화 되면서 점점 다양한 계층에게 보급되어 가는 것과 비교하자면 상대적으로 차와 관련된 우리의 인식은 생각보다 극과 극이 있지 않나 하는 부분이 있다. 

차에 대해 지인들에게 물어보면 커피에 비해 좀 고리타분하다, 접근하기 어렵다, 심지어는 그거 물 아니냐 라는 얘기까지 들은 적이 있다. 좋게 말하면 생활에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볼 수 있고 반대로 도인급이나 매니아가 즐기는 매우 수준높고 어렵다는 극과 극의 인식이 자리 잡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 책은 차와 관련된 서적, 특히 아직까지 익숙하지 않은 중국차에 관련된 서적 중 가장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중국차 관련 책이 어려웠던 점은 한자의 남발(?) 그리고 가끔은 저자 스스로가 이걸 알고 쓴 걸까 라고 의심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중국차를 중심으로 한 차의 종류, 소개, 현대적인 레시피 등을 차의 입문하는 사람의 눈높이에서 차분히 서술한 점이 눈에 뜨인다.  

 무엇보다 저자 자신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차의 소개와 어우러져 있고, 각종 사진과 레시피 등이 접근성을 높여준다.  

 또한 차에 관해 기존의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도 차를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와 다양한 응용을 참고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차라는 기호품에 관심이 있고 시작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 중 하나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