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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다카시 지음, 정은영 옮김 / 명진출판사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문)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험프리 보가트가 맡았던 역은 도박장 주인이었다. 하루는 그에게 한 여자가 다가와 이런 말을 걸었다. 냉소적인 보가트의 대답이 아주 유명한데, 과연 뭐라고 했을까?

" 어젯밤 어디 있었죠?" 그렇게 _______은 기억 못해."

"오늘밤 만나줄 거예요?" " 그렇게 ________은 나도 몰라."


이 책은 여러 상황을 두고 그 상황에 어떤 코멘트를 해야 적절한지를 실제 예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우린 상대를 위로해야 하는 상황이나 난처한 질문을 받을 때 무슨 말을 상대에게 해주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물론 말보다는 마음으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나 행동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은지?

아님 적절한 비유나 예를 들어 표현하는 것이 좋은지?

중에서 전자에 손들 든 사람은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이와 다르게 후자에 손을 든 사람은 이 책을 읽어 보는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또한 적절한 대답을 찾다가 그 타이밍을 놓쳐서 땅을 치고 후회해본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말은 한번하면 주워담기 어렵다고 하는데, 무슨 말을 할까 고민만하다 빈 그릇만 들고 다니는 것도 또한 낭패가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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