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과 되살아난 시체 바다로 간 달팽이 22
정명섭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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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시리즈물이지만, 이전 시리즈를 읽지 않았어도 내용 이해에는 무리가 없었다. 기회가 된다면 전작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학교 폭력 문제와 한국형 좀비 재차의가 등장하는 이 소설은 어둡고 불편해 외면하고는 했지만, 꼭 알아야하며 외면해서는 안 되는 어두운 구석들을 들추고 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학교폭력은 나쁘며, 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 어른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폭력은 외진 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대개 어른들은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아이들은 그것이 나쁘다고 알고 있지만 미성숙함을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며 잘못된 행동을 계속 저지른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인 촉법소년 논쟁. 착하고 순한 우리반 아이들에게도 촉법소년이라는 주제는 면죄부라고 생각한다. 전 촉법소년이라서 괜찮은데요? 그 말을 들을때마다 그로 인한 피해는 같이 미성숙한 존재인 또래가 지게 됨을 아이들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을 반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의를 하고 싶어졌다. 그만큼 함께 얘기하고 고민할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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