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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 람스 : 미니멀리즘의 미학
디터 람스.클라우스 클렘프 지음, 안예나 옮김 / 유엑스리뷰 / 2025년 6월
평점 :
✔️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한 줄 요약: 디터 람스의 모든 디자인을 책 한 권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 디자이너라면 필수 소장 각.
이 책은 20세기 산업 디자인계 레전드, '디자이너의 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작품을 총정리한 책으로, 그가 60년 간 디자인한 제품, 스케치, 미공개 프로토타입, 실험작 등이 담겨있다.
총 300여 점이 넘는 작품이 실려있는 카탈로그라고 보면 된다. 책장에 두고두고 영감이 필요할 때 꺼내보게 될 참고서 같은 책. 단순히 제품의 사진만 나열한 것도 아니고 작품마다 설명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겪게 될 팀 작업, 기술적 또는 사업적 제약 속에서 답을 찾아가는 고민도 엿볼 수 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부분은 책 도입부의 서문과 소개 글인데, 긴 내용은 아니지만 디터 람스의 디자인 철학과 연대기를 핵심만 짚어 알차게 알려준다. 제품 사진만 구경하지 말고, 앞부분 텍스트를 간략하게라도 읽은 후에 감상한다면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어릴 적부터 미니멀리즘을 신조로 여겼던 나이기에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거장 디터 람스의 작품을 모은 이 책은 단순히 책이 아니라 선물로 느껴진다. 아흔이 넘는 나이에 여전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디터 람스의 유산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디자이너인 나 자신에 대해 돌이켜보게 해준 책.
👍 추천 포인트
ㅤ • 분야를 뛰어넘는 미니멀리즘 디자인 영감의 원천.
ㅤ • 산업 디자인의 역사처럼 느껴지는 연대기 구성.
ㅤ • 사진이 시원하게 들어간 넉넉한 판형, 그럼에도 무겁지 않다.
🤔 고민 포인트
ㅤ • 작품을 모은 카탈로그/아카이브의 성격의 서적으로 디자인 이론에 집중하는 텍스트 북은 아님. 기대하는 부분에 부합하는지 확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