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보다 더한 황홀경. 천국이 어디에도 없는 것은 천국이 찰나라는 시간성속에 있기 때문이다. 에밀리 디킨슨에 대한 이 작은 책자는 찰즈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크루지가 하룻밤만에 개과천선했다는 허구를 진실로 바꿔놓는 것 같은 마술을 발휘한다. 다 읽고나면 천국을 방금 지나친다. 그래서 천국은 영원한 것이 되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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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아르카디 볼로도스 : 비엔나 리사이틀 실황 [2CD]
슈만 (Robert Schumann) 외 작곡, 볼로도스 (Arcadi Volodos) 연 / SONY CLASSICAL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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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정경>의 경우 리히테르의 연주보다 더 훌륭한 게 들리는 것은 비단 녹음 기술과 퀄러티 때문일까? 음색의 톤을 조절할 줄 아는 현재 피아니스트는 단연코 볼로도스와 소콜로프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아믈랭의 연주는 볼로도스의 그림자 아래 땅속 맨틀에 있다.그저 리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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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이즈 섹스? - 성과 충동의 존재론, 그리고 무의식 여이연이론 36
알렌카 주판치치 지음, 김남이 옮김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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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 위에 주판치치, 정말 대단하다. 철학은 섬세한 사유의 방식에 있다는걸 보여주는 눈부신 책! 섹시하다. 번역, 훌륭하고 아름답다. 번역자분께 리스펙트! 라캉/지젝번역서 가운데 일부(?) 는 "에크리를 써놓고 번역이라 주장" 하는데 그런 번역자가 사열종대 앉아 번호로 연병장 아홉 바퀴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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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리
자크 라캉 지음, 홍준기 외 옮김 / 새물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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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습니다. 김대진 선생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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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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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자들이 발행한 수표와 맞바꿀 두근두근한 책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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