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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해리 - Dirty Harr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웨스턴 무비의 고독한 총잡이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면서도,
또 다른 개성을 가지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미국 도시 한복판으로 돌아온 영화.
미키 스필레인의 하드보일드 소설을 연상시키는
역시나 이스트우드의 찡그린 얼굴.
그리고 역시나 고독한 늑대 같은 총잡이.
그러나,
하드보일드 소설과도, 그가 60년대에 주로 출연했던 웨스턴의 총잡이와도
더티 해리가 다르도록 해 주는 점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그가 형사라는 것.
그래서 시민을 지키는 의무->인간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인간애는 결국
자신의 스타일을 밀어 붙이고야 마는 아집 때문에
주변을 긁게 되고, 그리고 결국 자신을 상처 입히게 된다..
그 상처 받은 영혼을 그려내는 영화들이
"Unforgiven" 이나 "Million Dollar Baby"인 것이다..
자신의 영화들의 캐릭터로
결국 보편적인 인생사의 한 부분을 수십 년에 걸쳐서 보여 주고 있는
이 거장 배우/감독이
오래오래 우리 곁에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