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y GaGa - The Fame (New Version)
레이디 가가 (Lady GaGa)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레이디가가를 제대로 느낄려면 라이브 동영상을 일단 봐야 한다.  

뮤직비디오도 좋지만, 특히 라이브 동영상 말이다.  

예를 들어,  여기 링크한 파워플한 '포커페이스'의 라이브 동영상을 보시길..   

(개인적으로 나는 외계인같은 의상입고 라이브하는 영상도 맘에 든다.  

아니면 네이버 블로그들에 연결되어 있는 다른 동영상들을 보시던지..) 

이런 라이브동영상에서 레이디가가는 단번에 무대를, 그리고 관객들을  

파워플한 열정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서서히 달아오르는게 아니라 시작하자 마자 곧바로  

자신의 폭발적인 에너지로 사람들을 몰입시킨다. 

물론 그녀의 의상, 노래스타일, 춤스타일은 지극히 전위적이다.  

전위적이란 말은 실험적이란 말이기도 하는데, 의상 콘셉은 많은 경우 

'외계적'이라고 생각된다. 어떻게 보면 일종의 '4차원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텐데,  

이 말에는 오타쿠적인 느낌이 강해 정확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사람들이 레이디가가의 것을 '똘끼'라고 표현하는데, 그게 더 나은 표현 같다.. 

또한가지, 레이디가가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클럽에서 울리는 댄스음악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그녀의 음악은 우리의 일상, 일상적 느낌, 일상적 기분에 강하게 도전한다.. 

예술과 외설을 넘나드는 듯한 아슬아슬한 동작이나 의상, 음악, 비트, 소품 등을 통해서  

기존의 느낌과 일상성에 도전한다.  

그런 점에서 레이디가가는 '아티스트'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 듯하다. 

'키치'에 온몸과 마음이 물들어 있는 이 시대의 많은 스타들에 비하면...  

이제 갓 20대의 어린 아티스트인 레이디가가에게는  

분명 뭔가 고분고분하지 않은 정신이 엿보인다.  

아티스트란 그런 것이다. 익숙한 것에 도전하고, 뭔가 새로운 것, 낯선것,  

그래서 얼핏 생각하기에 약간 불편한 것, 그런 것을 들고 나오고 만들어 낸다.   

한번 그녀의 뮤직비디오를 보시길... 한마디로 전율이, 그리고 흥분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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