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내란에 대한 경험은 대개 12월 3일 계엄선포를 둘러싸고 국회에 출몰한 계엄군의 존재에 대하여, 그리고 헌재에서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123일간의 숨막히는 투쟁의 경험이 이야기 된다. 집단적으로 공유되는 경험일 것이다.그런데 그 집단적 경험은 각 개인의 일상 속의 특이성이 모인 구성물이다. <123일, 시간의 기록>은 4명의 여성들의 각각의 삶 속에서 경험된 내란을 서술한다. 광장보다는 언론, 여성노동, 문화, 공공재정이라는 각각의 직업적 영역에서의 내란세력과의 충돌의 지점을 보여준다.가장 평범한 경험일수도 있지만 내란은 그 평범한 일상을 뒤집은 사건이기에 내란의 야만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도 있다.쉽고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