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 첫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어, 김밥, 파스타, 도넛, 크로켓까지. 

그의 에세이에는 음식 이야기가 정말 많다. 그리고 나는 그 먹는 이야기가 정말 좋다. 

당장이라도 사러 나가고 싶은(또는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말을 하는 순간 대개 두 가지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 호불호가 갈린다,

 

이 책에 실린 '상당히 문제가 있다' 라는 제목의 글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소설에 대한 내용인데, 이 사람은 내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욕을 많이 먹어 왔나 보다. 여러모로 엄청난 팬들이 있는 한편 꾸준히 "이것은 문학이 아니다"라는 말을 들어왔다니. 그의 에세이에서 냉소적인 느낌이 나는 것은 본능적인 방어작용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까 나라는 인간도, 내가 쓴 소설에도 문제가 있다. 그렇다니까.' 라고 생각하며 나름의 타협을 보고 있는 것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걸작선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안자이 미즈마루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키의 에세이를 좋아한다. 

그는 대개 담담한 어조로 소소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날은 달리기, 어느 날은 크로켓, 또 다른 날은 양배추의 기분까지

아주 쓸데없어 보이지만 편안한 이야기를 하고, 나는 결국 웃으며 공감하고 만다.

키득키득거리며 머리를 식히게 된다.

 

그리고 운동을 하고 싶고,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고,

조금 더 작은 일에 기뻐하며 살고 싶어진다.

 

너무나 힘들어서 멀리 도망치고 싶은, 그런 날이 반복되던 때에 만난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 

이 책은 한동안 나를 강하게 매료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렇게 시작해서 읽은 하루키의 에세이가 벌써 다섯 권째. 

 

소설은 읽어본 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의 에세이가 나는 좋다. 

평범한 듯 특별한 그 이야기가 참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