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꿈이 너의 미래를 바꾼다 - 막연한 꿈을 생생하게 그려주는 비전 노트
잭 캔필드.켄트 힐리 지음, 노지양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부모님과 선생님이 먼저 읽기를 권합니다...

16살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시기일 수도 있고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시기일 수도 있고

십대의 중간지점을 지나 이십대를 더 가까이 느끼는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중2인 딸에게 읽기를 권하니 자기는 아직 16살이 안되었다며 대충 훑어만 봅니다.

고1인 아들에게 권하니 지은이(잭 캔필드)의 다른책들과 거의 같은 내용아니겠냐며 또 대충입니다.

찬찬히 살펴보니 '1장 내 인생은 내가 100퍼센트 책임진다' 부터

'10장 끝까지 매달린다' 까지 200페이지가 넘는 알찬 구성의 책입니다.

성공인 또는 유명인의 격언을 인용하면서 책 속에 소개된 청소년들의 다양한 사례와 함께

지은이인 캔트와 잭은 끊임없이 "~말고~해라, ~하지 마라,~하라"며 독자(청소년)들을 닥달합니다.

또 각 장의 마지막에는  'To-Do리스트' 라는 한페이지를 만들어놓고

읽는이의 행동과 사고 마저 통제(?)하듯 자기암시 문구로 채워놓았습니다.

꿈과 비전을 키워야할 청소년들에게 약이 되는 좋은 글이 가득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자칫 뻔한 잔소리와 같은 책이 될까 걱정이 되는 것은 저 만의 생각일까요?

부모의 입장에서는 이 책이 좀 더 우리의 16살 아이들을 배려한 여백과 함께

읽으면서 스스로 자신의 꿈과 고민을 풀어낼 페이지가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버릴 내용은 하나도 없으니 입에 쓴 약과 같고

지금 당장은 와 닿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 아이들의 꿈 찾기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니

우리의 부모님과 선생님이 먼저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