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둔의 기억 1 - 제1부 저항군, 제1권 수색
라우라 가예고 가르시아 지음, 고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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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열다섯 살 때부터 머릿속에 그려왔던 환상의 세상을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읽는내내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잘 묘사한 성장소설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열두살인 딸 아이는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2권까지 읽어버리고는 '3권 언제 나와?' 합니다. 나름대로 판타지소설을 좀 읽어봤다는 아이에게 <이둔의 기억>에 등장하는 '태권도' 덕분에 낯선 나라의 작가가 쓴 것 같지않은 친근한 느낌을 받았던가 봅니다.

책의 앞장에 친절하게 자리잡은 이둔 연대기, 등장인물 소개, 용어해설 등의 독자에 대한 배려는 오히려 책의 첫 장을 넘기는데 방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모든 것이 퍼즐을 맞추듯 연결되어 머리속에 정리가 되는 재미를 반감시켰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십대인 주인공들에 대한 매우 섬세한 심리묘사와 이둔이라는 판타지 세계의 역사를 흥미롭게 연결시켜 읽는 이로 하여금 끝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한 점은 작가의 뛰어난 역량이라고 인정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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