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인터라겐 > 너, 나, 우리... 라는 말을 이해시켜준 책
왔다갔다 우산아저씨 청년사 고학년 문고 2
공진하 지음, 변병준 그림 / 청년사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에선 별다른것이 느껴지지 않지만 책을 펼쳐 읽는 순간부터 코끝이 찡해옴은 어쩔수 없다.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한것이 아닌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가족의 눈높이에서  그를 가르치고 지켜보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담담하면서도 사회의 편견이란것이 얼마나 무서울수도 있는가를 생각하게 해준다.

세상에는 나하나만 존재하는것이 아니고 너도 있고 그러기에 우리가 될수 있다는 너무 평범한 진리를 이해시켜준다고나 할까?

오늘아침 문득 말아톤 영화에서 우리아이에겐 장애가 있습니다하고 지하철에서 외치던 초원이의 대사가 떠올랐고 이책이 떠올랐다.

작년 비가 많이 오던 여름에 읽었던책인데 출근길에 들고나왔다...

한장한장을 넘기면서 다시한번더 장애우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그 가족이 겪고 있을아픔이나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치열한 싸움은 계속되어지고 있을텐데..

동화라고 하기엔 너무 슬프고 아이들은 아무꺼리김없이 받아들이는것을 어른의 눈에서 잣대를 재고 하지마라 말하고 있는 부모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우리사회도 빨리 복지면에서 선진문화를 따라갔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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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책방으로 나들이 > 볼 때마다 눈물이 주르륵
도토리의 집 1~7 세트 - 전7권 - 개정증보판 장애공감 1318
야마모토 오사무 지음, 김은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들을 두 번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처음이라 눈물이 그렇게 나오나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또 한 번의 기회가 생겨 이 책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또다시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한 권 한 권 읽으면서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나 자신을 의심했다. 평상시에 별로 감성적이지 않다고 스스로를 생각했었는데 의외였다.

장애아들과 부모들이 부모자식간이지만 서로 달라 이해하지 못하고 고통 받는 모습에서는 안타까움이 그리고 어느 순간 그 벽을 넘어 가슴으로 만나는 부분은 감동과 함께 진한 눈물이..... 교사들 역시 사제지간을 넘어 서로 인간의 존귀함으로 승화되는 장면은 요사이 우리나라의 심각한 학교문제가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나는 이 작품에서 작가의 정신세계를 느낄 수 있었다. 존경스럽다. 10년에 걸쳐 작업했다고 하더니 정말 장애우들의 삶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생생하다. '아!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날 정도로 가슴에 와 닿는다.

우리 주변에 많은 장애우들이 있다. 나도 이 책을 접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참 많았다. 그리고 새롭게 안 사실이지만 눈으로 보아서는 전혀 장애가 있어 보이지 않는 사람들 중에도 있더라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더 멀쩡해 보이기까지 했는데 장애를 겪고 있더라는 사실이다.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특히 의식을 하면 더 그렇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게 삶 속에 녹아들어야 진정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니까. 내가 이 책에서 그리고 작가에게서 배운 고귀한 정신은 바로 그들도 우리처럼 살아가고 있고 나 역시 그들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다르지 않은 삶의 똑같은 무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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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글샘 > 자폐아에게도 고귀한 인간 정신이 있다!!
어느 자폐인 이야기
템플 그랜딘 지음, 박경희 옮김 / 김영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자폐아라고 하면, 보통 외부 세계와 의사 소통의 길을 닫고 과잉 행동을 자주 보이는 아동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은 자폐아가 자신의 증상에 대한 자각을 통해, 극복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훌륭한 연구자로 다시 태어난 과정을 <관찰자>의 시점에서가 아니라 <주인공>의 시점에서 기록한 획기적인 책이라 하겠다.

자폐아는 세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여기던 <정상 인간>들의 세계를 향해서 자폐아들도 세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증명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을 택한 것이다. 바로 자기의 경험을 말이다.

자폐라고 한 마디로 정의하긴 해도, <경우>에 따라서 너무도 다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자폐에 대한 대증 요법을 기술하긴 어렵다.

이 글의 저자는 스스로 청각 기관의 회전 감각과 촉각의 특징을 연구하여, 소에게 낙인을 찍거나 예방주사를 놓는 <가축 압박기>에 스스로를 집어 넣음으로써 촉각적 경험을 통한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그 실험은 자폐인에게 필요한 자극과 위축을 주어 긴장을 완화시켜 주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쾌적한 환경, 즉 애정을 주고 받는데 도움이 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흔히 자폐아를 <정신적 영역의 어딘가에 상처를 입은> 아이로 취급해 왔다고 한다. 그러나 자폐는 중추 신경계의 <장애>인 것이지 정신적 질환은 아닌 것이다. 이 장애는 적절한 극복 방법을 찾아낸다면 충분히 정상인에 버금가는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시사점이다.

시끄러운 공간, 군중... 이런 것은 자폐아에게 너무도 벅찬 존재란다. 그래서 접근을 회피하기 위하여 소리를 지르거나 자해를 하기도 한다. 그 아이들은 시각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에 강하며, 수학이나 어학등 개념적 사고에는 약하다. 특히 이 증상은 사춘기에 극도로 심해질 수 있다.

학교에 특수 학생을 받아 들이기도 하지만, 자폐의 경우에는 그런 요인들로 인해 학교라는 공간이 적합하지 않다. 그야말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경우마다) 적절한 요법의 적용만이 해결책일 것이다.

아, 정말 우리 나라의 장애우는 너무도 살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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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대전복수동정지윤 > 아는 녀석이 제목에 나온 책이라...
민우야, 넌 할 수 있어! 아이앤북 창작동화 8
고정욱 지음 / 아이앤북(I&BOOK)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민우... 아들 녀석 반친구중에 민우라는 녀석이 있어서 얼른 잡은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민우와 그 아이와는 별개의 인물이지만 아는 이름이 책 제목에 있어서 반가웠다. 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행동이 불편하고 친구들과 함께 하기 어렵지만 좋은 심성을 가진 민우가 친구들과 잘 지내는 모습이 밝게 느껴진 책이다.  고정욱님의 책을 여러권 읽었지만 그리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처음엔 읽을까 말까 망설였다. 아는 녀석 이름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잡았는데 저자를 보니 고정욱님이었다. 하지만 잘 읽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책을 통해 장애아들엑 희망을 주고 비장애아이들에게는 장애아도 너희와 똑같다는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이지만 굳이 이런 책이 아니어도 애들도 안다. 장애아들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보다 행동 반경이 좀 좁을뿐이지... 얼마 전 클론의 강원래씨가 휠체어를 타고 열심히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았는데 용기있는 장애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민우가 운동회 때 바구니터뜨리기 작전을 짜서 성공한 이야기가 좋게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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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박예진 > 많은 감정이 엉키고, 뭉치고, 모여져 만들어진 짠한 이야기
경찰 오토바이가 오지 않던 날 사계절 중학년문고 5
고정욱 지음, 윤정주 그림 / 사계절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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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잡지에서도 이 책을 많이 만나봤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지 했는데 어느 날 신기하게도 그 기회는 내게 다가왔고 나는 그 기회를 꼭 잡은 채 다른 책들을 포기하기도 하면서 이 책을 읽어 나갔다. 이 책은 짧고 글씨도 크며 그림도 큰 편이라서 내가 요즘 읽었던 책들보다는 훨씬 빨리 읽혔다. 흠, 이런 좀 저학년 동화는 오랜만이었다.


이 책의 내용은 흥미로웠다. 또 많은 아이들이 알고 있는 ‘가방들어주는 아이’를 써내신 고정욱 선생님의 이야기라 그 특유의 약간 장애우들의 우울함이랄까? 그런 기분도 잘 표현된 것 같았다. 특히 이 책의 그림 역시 독특해서, 주인공 이야기가 신문에 실린 부분의 표현은 재미있고도 독특했다.


이 책의 내용은 참 재미있다. 한 번 읽으면 꼭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이 책을 손에서 떼기 힘들다니까! 아픔을 많이 가진 장애우와 오토바이를 타고 짠 하고 등장한 경찰 아저씨. 그리고 그 학급 아이들. 복잡하고도 많은 감정이 엉키고, 뭉치고, 모여져 미묘하고도 짠한 이야기 만들어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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