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호킹이 이런 사람이었다니.....

스티븐 호킹, 천재와 보낸 25년
제인 호킹 지음, 정경호 옮김 / 흥부네박 / 2000년 9월

이책은 내게 굉장한 깨달음을 주었다... 스티븐 호킹이라는 굉장한 물리학자가 이렇게 인간적인 모습으로 내게 다가올 줄이야... 이 책은 스티븐호킹의 첫번째 부인인 제인호킹여사께서 쓰신 책으로 그와 만나고 결혼해서 아이들을 낳고 그와 이혼에 이르기 까지 25년동안의 삶을 그려내고 있다...

스티븐호킹이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워낙 그 업적이 뛰어나고 게다가 장애인.... 장애인이라고 하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루게릭병에 걸린 환자를 장애인으로 보아야 하는건지...잘 모르기 때문이다...아무튼 그런 육체적인 걸림돌을 지니고서도 자신의 업적을 만들고 세계인의 추앙을 받는 그런 사람이라는 것을....

하지만 솔직히 그동안 스티븐호킹에 대하여 굉장한 존경심과 우러르는 마음을 갖고 있던 나로서는 솔직히 실망의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물론 정말 육체적으로 힘든 가운데 그러한 업적들을 쌓았다는 사실이 백번이고 천번이고 훌륭할 따름이지만 그의 인간적인 면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게 되고 완전무고한 줄로만 알았던 그의 이미지가 조금은 깎여나가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의 점수를 5점만점을 주었다...비록 스티븐호킹이라는 사람에 대해 많은 실망을 했고 조금은 기분이 찜찜했지만 책이란 것이 결코 읽어서 기분이 좋아야만 좋은 책인것은 아니기 때문이기도 했고 또 오히려 그런 느낌을 받은것이 진실을 알게 된 까닭이기에 책에 대해서는 조금의 나무람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말 함부로 하면 안되지만....장애인들 중에서는 아주 일부... 자신의 육체적 장애로 인해서 정신적으로도 장애를 갖게 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사실 그건 단연 장애인들만의 일은 아니다... 일반사람들도 정신적인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여기서 정신적 장애란 정신병등을 일컫는게 아니라 히스테리적이거나 스트레스성 민감성 우울감등의 아주아주 약간의 성격적 결함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스티븐 호킹 박사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굉장히 여리고 인간적이고 불완전한 존재였던 것이었다.. 내가 위에서 언급했던 그러한 성격적 결함을 그는 갖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이렇게 책 한권으로 그에 대해 단언을 내린다는 사실에 분개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나는 결코 그가 그런 사람이다라고 단언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의 그의 모습의 그렇게 비추어진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약간의 실망을 하게 되었고...또 25년간 그렇게 힘들게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서 살아준 아내와 헤어지는 모습이 또한 실망스러웠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해외에서는 이혼이 그렇게 한 사람에게 피해망상적으로 느껴질 만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내 감정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책 속에서 제인호킹여사가 내뱉은 말들과 그 심정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는 실망을 하였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인간적인 호킹박사의 모습을 글로 접하고 오히려 더 좋은 감정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스티븐호킹박사에 대해 아주아주 약간의 관심이라도 있다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매니아에게는 자격부여를...비매니아에게는 기회부여를...

서태지 담론
김현섭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01년 1월

저는 소위 말하는 서태지 매니아인 독자입니다... 처음에 이 책을 살 때에는 어떤 독서의 목적으로서라기 보다는 서태지에 관한 정보를 더 접할 수 있을테고 소장해 둘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어 샀는데... 이 책이 끼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저와 같은 매니아 여러분들... 사실 저도 서태지 좋아한다 말로만 하지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많이 갖고 있지 못했던터라 내가 과연 매니아로서 이런 상태로 있는 게 자격이 있는가 싶었습니다... 그런것은 이런말 듣는 것 싫어하시는 분들두 많을 텐데여... 일명 '빠순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거다 싶으니까..참 기분이 나빴고 저에 대한 자괴감마저 들더군여... 그러던 순간 이 책을 접하고 많은 부분은 아니지만 좀더 매니아다운 매니아가 된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연예인이나 다른 가수들 좋아하는 느낌과는 다르게 머리로서 무언가를 알고 보다 객관적인 지식을 갖게 되었다는 느낌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 안티 서태지 여러분들... 단순히 열등감이나 질투심등 이유도 안되는 것을 들어가며 싫어하시는 분들이 아닌 진정한 안티 여러분들... 사실 저에게는 그리 호감이 가는 상대는 아니지만 워낙 공개적인 글인지라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어떤 타당한 이유를 갖고 단순히 싫어한다는 것 아닌 반대하는 류의 연예인이 있습니다만...만약 그러한 연예인에 대해 그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닌 그 사람의 '일'과 '업적'에 대해 이 책과 같이 쓴 글이 있어 읽게 된다면 그 사람에 대한 적대심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나를 알고 적을 알아야 백전백승이지 않습니까.... 단순히 마음 속에서 또는 정확치 못한 오보를 가지고 서태지를 싫어할 수도 충분히 있는 여러분들이라면 꼬옥 이 책을 읽어 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왜 남들이 서태지서태지 하는지...내가 그토록 싫어하는 서태지를 90년대의 문화의 아이콘...문화대통령 해가면서 받드는 것인지 그 이유를 조금이나마 인정하고 받아들이실 수 있을 만큼 이 책은 객관적이며 체계적으로 서태지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셋째로 서태지란 인물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으신 분들... 저는 제가 매니아여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으나...한국의 문화인이라면 좋든 싫든 90년대 문화의 아이콘이라 불리울 만큼 주도적이었으며 영향을 많이 끼친 서태지란 뮤지션,...또는 상품에 대하여 알고 깨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단순히 서태지라 하면 아~~난 알아요? 아~~~ 컴백홈? 그런다거나 아~~은퇴했다가 이번에 돌아왔었지? 또는 그나마 아~~ 사회고발적 내용을 많이 담은 노래를 불렀다는 그 대표적인 가수...이정도로 막연하게 알고 계시는 또는 잘못된 정보를 갖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이 책이 정말로 절실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책 많이 많이 사 보시구여... 서태지에 대해 많이 알게 되는 계기 되시구여...진정한 한국 음악팬으로서 다시 한 번 그 입지를 세우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휘리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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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흣

몇년 전 쓴 이 글을 돌아보면서.........

여전히 나는 서태지라는 사람의 음악을 좋아한다

그런데 저글 꽤 감정적이다 (재밌네ㅋㅋ 귀엽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