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 최고 동화는 내 친구 10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199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토끼의 눈>이나 <나 이제 외톨이와 작별할지도 몰라요>그리고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바다의 노래>까지 몇 권의 책을 죽 읽었다. 지루하다는 느낌 없이 아이들에게 여러 생각할 거리를 주는 작품들이다. 국내 동화들은 선생님과 아이들의 관계를 다룰 때 아무리 선생님이 아이들과 재미있게 잘 놀아 주더라도 결국은 뭔가를 가르치기 위한 놀이가 되곤 한다. 좀처럼 계몽적인 냄새를 벗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의 선악이 별 의미가 없다. 재미있으면 선이고 재미없으면 악이다. 현재 아이들을 겨냥한 대중문화의 대부분은 이 법칙을 상업적으로 악이용하고 있다. 생각있다는 어른들이 아무리 외쳐 보았자 뭐하나. 애들은 재미없어서 듣지를 않는데. 무려 몇십 년 전의 작가인 하이타니 겐지로에게서 단단히 배워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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