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와 산고양이 - 일본근대동화선집 1 창비아동문고 194
토리고에 신 엮음, 서은혜 옮김, 이선주 그림 / 창비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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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의 매력은 상상력이 '상상력'이라고 느껴지지 않고, 너무 자연스러워 산들바람과 같이 피부에 와 닿는다는 것이다. 꿈을 꾸면서 '야 참 그럴 듯한 얘기네'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대로 느낄 뿐인 것처럼. <바람의 마타사부로>도 그렇게 시 같고, 꿈 같고, 봄바람에 아련히 실려왔다가 금세 날아가 버리는 노래 한 구절 같다.
이선주씨의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미야자와 겐지의 신비로운 분위기가 뚜렷이 살아나서, 처음엔 일본 원판의 그림을 그대로 쓴 건가 생각했을 정도였다. (표지에 쓰인 <도토리와 산고양이>의 그림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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