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1 - (절판 예정)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키노의 여행] 작가의 장편으로 전부 4권, 3부로 이루어진 이야기입니다.

키노의 여행에서 볼 수 없었던 작가의 역량을 정말 마음껏 발휘한 작품이라고 할까요. 특히 복선과 수수께끼의 매력이 넘치는 작품입니다. 복선은 시간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복선이 제시되고 모든 퍼즐이 맞추어질 때까지 독자를 궁금하게 하는 숙성과정이 반전을 다루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런 과정은 단편으로는 다루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몇십페이지 분량의 단편으로는 복선이 나타나고 궁금증이 깊어질 새도 없이 해답이 제시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앨리슨은 작가가 단지 특이한 소재에 기대는 감각적인 스토리 텔러에 머물지 않고 짜임새있는 플롯에 반전이 주는 재미를 짜넣을 수 있는 작가라는 것을 보여준 수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부에서 3부에 이르는 커다란 스토리 흐름을 가진 작품답게 3부가 가장 재미있고 클라이막스인 작품입니다. 물론 각각의 이야기들도 그 자체로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의 비밀이 밝혀지는 것은 3부에서니까요. 특히 3부의 프롤로그는 대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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