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박태원 단편선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15
박태원 지음, 천정환 책임 편집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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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했던 서울시에 대한 전시회를 보다 보니 이 소설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읽었던 기억이 나지 않아 읽기 시작.

 

고등학교때 어지간한 우리나라 근대문학은 다 읽었던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니 조금만 보면 무슨 내용이었는지 생각이 나는데 이 소설은 영 모르겠다 싶고 작가의 이름도 어딘가 익숙하지 않았다. 그 당시의 작가들은 그저 살아남기위해 친일적인 행동들을 하는 사람도 있었을것이고 뭐 그래서 잘 모르고 있었던걸까..제목이 이렇게 유명한 소설을...하는 생각을 하며 읽다가 작가에 대해 찾아보니 월북한 작가였다. 그렇군...나의 학창시절엔 월북작가의 글은 교과서에 나오지 않았겠구나. 그나마 납북되었다고 알려진 정지용의 시가 실렸던게 기억에 남으니.

 

전시회에서 봤던것 처럼 1930년대 서울시내의 모습이 잘 보이는 책이다. 유약한 인텔리, 돈벌이는 못하면서도 자존심만은 살아있는 작가로서의 삶을 적은 소설들이 많다. 현진건, 염상섭 같은 사람들의 염세적인 소설과는 달리 가볍고 유쾌하게 그 당시를 그려놓았네. 허나...이제는 시험볼일이 없어서 그런걸까 잘 안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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