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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 - 우리 시대 명사 50인이 지난날에 보내는 솔직한 연서
김정운.엄홍길.안성기.박경철.공병호.조영남.김창완.정민.승효상.김형경.이지성.김홍신.조수미 / 위즈덤경향 / 2012년 10월
평점 :
품절
심리학적으로 인간의 '후회'눈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주체적으로 선택한 삶에는 반드시 후회가 따르기 때문이다. '후회 없는 삶'은 평생 남이 시키는 일만 하는 노예에게나 가능한 삶이다. 『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 中』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유의 책을 만났다! 아침 저녁으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금새 읽어 버릴 정도로 참 괜찮은 책이었다.
여러 유명인사들이 짧은 지면을 통해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그런 책!
개인적으로 한사람이 구구절절하게 쓰는 자기개발서보다 짧은 글에서 느껴지는 그들의 이야기가 참 좋다!
소설 못지않은 몰입성과 가독성!!! 아침저녁으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금세 읽어 버릴 정도였다.
『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정운, 엄홍길, 안성기, 박경철, 공병호, 조영남, 김창완, 이지성, 조수미, 김홍신씨 등등 50인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화를 하나씩 소개하고 있다. 그들의 짧은 이야기에서는 코끝을 찡하게 하는 이야기부터, 웃음 짓게 하는 다양한 후회를 담고 있다.
『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는 크게 5장으로 나뉜다. 1장에 열 분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전반적으로 비슷한 유형이여서 5장으로 나눌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읽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야기 하나가 끝날 때마다 이야기에 걸맞은 명언들은 두 번 가슴을 울린다.
사람은 인생에서 후회했던 일이 없었다면 그것은 거짓일 것이다.
나만해도 하루에도 수십 번 후회를 한다.
아 먹지 말걸. 왜 어제 운동하지 않았을까 조금만 일찍 일어났다면 이라는 작은 후회부터 그런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행동으로 옮길걸! 왜 못했을까 라는 기억에 오래 남는 후회까지....
성격이 소심한 탓인지, 걱정이 많아서 그런 건지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
50인의 후회 중에 유난히 부모님에 대한 후회가 많았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그리고 부모님과 이별을 하면 느끼는 감정들이 다 비슷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나도 후회하기 전에 부모님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아마 철들지 않은 나는 부모님이 내 곁을 떠나기 전까지 다짐만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의 50인은 후회로 끝나지 않는다!
항상 그 후회 뒤에는 다시는 그런 후회를 하지 말아야지 라는 깨달음과 노력이 수반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흐른 뒤에 생각하는 후회가 가슴을 아프게 하지만 새로운 길로 인도해 주고, 그들이 그 자리에 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줬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뒤늦게 이랬더라면이라는 후회를 하기전에 마음이 시키는데로 내가 가장하고 싶은 일을 가족과 남에게 피해가지 않는 범위내에서 실행하고 싶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어디서 또 어떻게 후회할지 모른다. 후회를 하더라도 같은일에 두번 하는 일은 없도록 만들어야겠다!
『내 인생 후회되는 한 가지』의 저자들은 다 하나같이 성공을 이루었다. 일명 잘나가는 유명인사들이다. 하지만 그들도 후회 할 짓을 저지르고, 또 후회한다. 결국 다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변화해 갈 수 있다는 용기와 위로를 얻는 참 괜찮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