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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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한참 태풍으로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을 때 펴든 책!

그리고 장장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나름 공들여(?) 읽은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본의아니게 비오는 날 펼쳐 들어서 일까?!

비와 정말 잘어울려서 태풍이 지나간 뒤로 한동안은 책을 잡아들지 못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비가 와주길 기다렸는지도 모르겠다.

 

'끌림'을 읽을 때는 이병률이라는 사람에 대해 전혀 모르고 읽어서 별 감흥이 일지 않았다.

읽자마자 바로 쳐분해버렸다는 사실이 지금 와서 조금 안타까울 뿐이다.

그 뒤로 이병률씨가 시인이며, 그가 쓰는 여행산문집은 우리가 흔하게 알고있는 여행기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그랬는지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는 '끌림'때 보다 더 좋게 다가왔다.

 

그의 여행산문집은 다른  여행 산문집과 다르 게  시적이며, 감성적이다.

소소한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이야기보다. 그 이야기를 통해 느낀 감정들이 더 많이 쓰여져 있는 그런 책이었다.

마음을 울리는 짧막한 따뜻한 글들과 어느 나라의 어떤 동네일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예쁜 사진들이 가득 있는 책이여서 편하게 읽기에 더 없이 좋았다. 특히 잠자기 전에 가볍게 읽고 자면 그 나라에 가는 꿈을 꿀것만 같았다.

 

지금도 이 순간에도 어느나라에서 방황하고 있을지 모르는 이병률씨!

그의 다음 작품은 어떤 따뜻하고 애틋한 글로 찾아 올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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