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 세이초 월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두번째로 만나는 마츠모토 세이초의 『잠복』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1950년대 작품임에도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느낌도 없었고, 단편답게 전반적인 이야기가 깔끔하고 재미있었다.

처음 그의 작품 'D의복합'을 읽고는 아~ 한숨 또 한숨..... 만 쉬고 덮어버렸었다.

일본의 지명때문에 헷갈리고 또 헷갈렸다! 나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헤매다니...거기에 일본 역사적 배경에 무지한 나에게는 처음 도입이 정말 힘들었다.

거기에 책의 두께에 살짝 겁을 먹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펴보기도 전에 두꺼운 책에 대한 공포 심하다.)

그런데 『잠복』을 읽고 그에게 홀딱 반해버렸다!

'D의 복합'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첫 고비만 잘 넘기면 아마 쉽게 읽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물 스물 올라왔다.

『잠복』은 8편의 단편 중 하나의 작품의 제목며, 『잠복』은그의 추리소설 데뷔작이라고한다.

늦은 나이에 작가로 데뷔해서 많은 작품을쓴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사회파 소설의 경각심과 추리소설의 재미 두마리 토끼를 잘 끌어 안고있다.

결국은 재미도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8편의 단편은 단순한 이야기인듯 하면서도 사건의 짜임새가 탄탄하다.

다른 단편선이었으면 이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 했을 텐데...

『잠복』의 단편들은 뭔가 평범하면서도 다 괜찮다고 하자니 그럼 특성없는 작품 같지만, 8작품 모두 괜찮다고 말 하고 싶다.

무엇보다 이야기 안에서 흘러나오는 사람들의 심리적인 동요가 참 좋다.

8편의 각기 다른 캐릭터 들의 초조함, 절박함, 긴장감들이 잘 전해 올 뿐만아니라, 결말이 소소하면서도 깔끔하고 작은 반전들이 참 좋다. 짧은 글을 이렇게 매력있게 쓰는 사람이라면, 장편 또한 매력 있지 않을까?! 라고 내 멋대로 생각해 본다.

책 읽기 힘들었던 요즘!

마음에 드는 제목부터 구석 구석 골라 읽는 재미를 준 『잠복』

두께에 비해서 몰입이며, 가독성도 정말 좋았고, 더운 여름 신나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