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추구 2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며칠 손 놓고 있던 『행복의 추구』2권을 집어 들었다.

내심 조금 더 재밌는 이야기를 기대했다. 마지막 한줄에 감탄사를 보내는 건 아니닐까?! 뭔가 반전이 있는 건?! 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그만큼 더글라스 케네디만의 자극적인 소재들이 참 좋았다.(빅픽처나 파리2구의여인 처럼...)

그러나 결과는 그저 무덤덤하게 끝이난다.

나처럼 뭔가를 많이 바라고 그의 책을 접한다면 조금 실망스런 결과를 맛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행복의 추구』의 추구는 그냥 로맨스 소설 한편을 읽는 다고 보는게 좋을 듯하다.(개인적으로 로맨스 소설 안 좋아한다.)

여주인공 새러처럼 열열한 사랑을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그녀의 입장과 그녀가 사랑한 잭의 입장을 도무지 이해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다.

엇갈린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한여자와 그녀의 딸까지..

현실에서는 얼마나 그런 사랑들이 등장하고 있을까?!

실감이 나지 않는 달까?! 너무 드라마같아서 오히려 거부감을 느꼈다고 해야할까?!

 

 

『행복의 추구』의 줄거리를 대강 들여다 보면

2차 세계대전이 마무리 돼 가던 1945년, 새러 스마이스는 대학 졸업 후 뉴욕에 정착해 저널리스트 생활을 시작한다. 진보적인 사회주의자인 오빠 에릭의 집에서 추수감사절 전야 파티가 열리고, 거기서 전쟁에 참전했던 잭을 만난다. 한눈에 반한 두 사람은 깊고 강렬한 사랑에 빠지지만, 다음날 잭이 부대로 복귀하게 돼 재회를 기약하며 작별한다. 하지만 하룻밤 도로시와의 사랑으로 아이가 생겨 사랑하는 새러에게로 달려 갈 수 없었던 잭, 몇년만에 다시 만난 잭과 새러는 다시 사랑을 한다. 아들 찰스때문에?! 아님 그를 사랑해서?! 도로시는 알면서도 잭을 놓아주지 못하고 잭에게 가정을 지켜달라며, 합의아닌 합의점을 찾아 잭은 새러도 도로시도 잃지 않는다. 하지만, 역사의 광풍에 휩쓸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새러의 오빠 에릭! 그 배후에는 사랑하는 그의 남자 잭이 있었다는 사실에 다시 그들은 헤어졌다. 그리고 죽음 앞에 다시 그들은 재회한다.  

 

만남 헤어짐, 재회,다시시작된 사랑과 배신, 그리고 죽음 까지.

그들의 사랑은 끊임 없이 엇갈리고 절망한다.

과연 그들의 사랑은 해피앤딩이었을까?!

책을 읽는 내내 그들의 사랑을 보면서 예쁘다  부럽다가 아닌 답답하고 화가나는 사랑이었다.

 

 

『행복의 추구』는 나의 머리 속에

사랑이란 뭘까?! 부모란?! 자식이란?!  가족이란?! 그리고 영원한 사랑이라는게 있을까?! 라는

 물음표만 잔뜩 던져주었다.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더글라스 케네디의 긴장감 넘치고 반전이 있는 글을 좋아한다면 조금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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