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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서간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1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2년 5월
평점 :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렸던 그녀의 신간!
일본에서는 많은 작품들이 나와있는데 왜이렇게 번역본들은 늦는건지...
그녀의 신간을 기다리는 내내 아라시 이후로 일본어가 배우고 싶다는 충동을 마구 마구 느꼈다.
왕복서간은 그녀의 여러 작품과는 달리 세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세편의 소제목을 봤을때는 장편이려니 했는데, 비슷한 제목의 전혀다른 소설들이었다.
이번 단편은 들의 심리묘사를 통해 사건을 전개해 나가고 결국에 한곳에 모여 해결되는 장편과 또 다른 탄탄함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 그녀의 작품의 특징이라면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이 착해졌다.
야행관람열차부터 착해졌다고 하지만, 솔직히 야행관람열차의 결말은 전혀 착하지 않았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항상 사람들의 이면의 모습과 심리묘사가 소름끼치게 적나라하고, 세세했다면
이번 작품은 그런 느낌 플러스
아~라는 탄성과 미나토 가나에만의 따뜻함이 묻어나온다.
(특히 두번째 이야기가 그랬다.)
그리고 제목답게 편지를 주고 받는 형식의 소설이다.
고백형식의 글이 편지를 만났다고 새로운 건 없었지만,
각각의 주인공이 자기의 주관을 담아쓴 편지들
그걸 제 삼자 독자가 읽는 느낌은 새로웠다.
미나토 가나에의 자극적인 결말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자극적인 결말도, 그녀만의 따뜻한 결말도 좋았다.
그래도 한 사건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 보고 다양한 사람들이 느끼는 심리묘사는 어디가지 않았음으로
모두에게 추천한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