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에 담담하게 시선에서 자유롭게

비판에 담담하게 시선에서 자유롭게 -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강한 나를 만드는 법
미셸 오바마 지음, 리사 로작 엮음, 김현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1월

비판에 흔들리고 시선에 자유롭지 못한 나에게

제목만으로도 이 책을 읽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일었다.

그리고 알아 본 책 정보!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관련된 책이었다.

솔직히 최초의 흑인대통령이라는 타이틀 답게 오바마 대통령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다 한번 눈에 띄었던 그의 아내에 관한 정보와 지식, 관심조차  전혀 없는 나에게 신선한 책이었다.

역시 한번 봐서 나쁘지 않은 책이겠구나!

소설을 조금만 읽겠다고 마음 먹었으니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받아 읽기로 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솔직히 제목만큼 내용이 괜찮은 책은 아니었다.

제목은 그저 제목일뿐 내용은 별 내용이 없었다.

그냥 한쪽에 미셸오바마 명언집이라고 써놓든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제목은 낚시질일 뿐이었다.

또 한가지 안타까운점은

편집장의 의견적인 부분이 참 많은 책이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쓰여졌더라면 미셸 오바마라는 여자에 대해서 좀 더 새로운 나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볼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뭐 그래도 김현주 편집장의 눈으로 바라 본 미셸 오바마는 정말 멋진 여자였다.

제목 그대로 모든 비판에 당당한(?)여자였다.

당당하다고 하니 조금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비판은 영양가 없는 욕설을이라고 보는게 쉬울지도 모르겠다.

또한 시선에 자유로웠다.

결과적으로 신념이 확고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자라고 보는게 빠를 듯하다.

어쩌면 흑인이라는 인종적 차별때문에 시선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법을 조금씩 자기도 모르게 습득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감이 아닐까?!

그녀의 자신감은 비싼 물건, 좋은 학력, 그리고 퍼스트 레이디라는 명칭마저 필요 없을정도로 자신을 빛나게 해주는 듯 했다.

이 책은 솔직히 비판에 담담해지는 법도

시선에서 자유로워지는 법도 쓰여 있지 않다.

그저 그녀의 말을 읽어 보고 느끼고 깨달아 봐라 인데..

솔직히 말하면 그녀가 자라 온 환경, 그리고 그녀가 누렸던 환경, 그리고 문화들이 우리와 많이 다르다!

과연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얻은 건 뭘까?! 그저 아! 멋지다 에서 끝나는 부러움밖에 없나?!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