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리더의 맹자지혜 살면서 꼭 한번 읽어야 할 지혜시리즈 4
천신후이 지음, 김숙향 옮김 / 북메이드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
하늘이 장차 큰일을 어떤 사람에게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히고,
그 몸을 지치게 하고, 그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곤궁하게 해서 행하는 일이 뜻과 같지 않게 한다. 이것은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 성질을 참게 하여 일찍이 할 수 없었던 일을 더욱 잘 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맹자 고자편중)

요즘 강독하고 있는 맹자 구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조금 더 쉽게 이해하면 자신의 꿈을 위해 달리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어려움과 고난은 그 꿈이 좀 더 탄탄해지고 아름다워지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며칠 전에 받아 본 『똑똑한 리더의 맹자 지혜』라는 책에서도 이 구절이 인용되고 있다.
지금 열심히 원문으로 맹자를 강독하고 있어서 조금 다른 맹자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똑똑한 리더의 맹자 지혜』에 호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막상 책을 덮은 이 순간에는 그 닥이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원문이 실리지 않고 풀이 책처럼 한글로 모든 맹자의 글들이 실려 있다. 구지 어려운 한자들이 가득한 원문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간혹 내가 알고 있는 맹자의 글과 조금 다르게 해석된 부분들이 눈에 띄었다. 이 글들이 잘못된 해석이라고 봐야할지 그건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한문이라는 게 누구 손에 들어서 해석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기 때문에 특별히 트집 잡지 않으련다.

‘맹자’라는 책은 전 김대중 대통령도 사랑하는 책이었다.
그만큼 어느 자리가 되던 그 자리에 지도자로 있는 사람들에게 더 없이 좋은 책이다.
‘맹자’는 2000년 전의 중국의 정치 상황이나 지금 현재 정치상황이나 전혀 다를 게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중국에는 왕과 제후들에게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바른 정치로 인도해 줄 수 있는 맹자라는 현자가 있고, 지금 또한 맹자 못지않은 많은 현자들이 곳곳에 숨어 있듯.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고 국민을 괴롭히는 정치인들에 놀란다. 그리고 그 분들에게 항상 맹자를 한 권 선물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이렇듯 2000년 전의 상황이 지금과 같다면 그 시대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은 지금도 통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방법을 경영자에게 적용하여 이야기 하고 있는 책이  『똑똑한 리더의 맹자 지혜』라는 책이었다. 이 책의 매력이라면 맹자의 각장을 통해서 경영자들과 중국 고사를 들고 있다. 맹자의 구절이 좀 어렵네! 라고 느끼면 중국 고사를 인용해서 조금 더 이해를 돕고 중국고사 마저 어려운 이에게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뉴욕타임즈, 루이비통, 롤렉스 등 다양한 경영자들의 성공 스토리로 이해를 돕는다.
유학이라는 고지식하고 딱딱함이 현대라는 이야기와 맞물려 잘 어우러질뿐더러, 지루할 때 쯤 잘 알고 있던 대기업들의 경영비결(특별한건 아니지만)이나, 선행, 성공스토리들이 참 재미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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