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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미
구병모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장마때문에 어디 나가지도 않고 7월에 안좋은 일이 있어서 꽁해서 일주일을 그냥 날려 버렸다.
공부도 안하고 그냥 일주일을 날려버리기에는 너무 시간이 아까워서 나름 열심히 책을 읽고있다.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책을 읽었는데...
너무 읽는데 연연해하고 있는건 아닌가,
내가 지금 이렇고 있을땐가라는 후회까지 들기 시작했다.
(내일부터는 정신차리고 열심히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
무튼!이게 주된 내용이 아니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주말에 도생한테 네가 끌리는 데로 아무거나 빌려와 라고했더니
빌려온책!
처음에는 인도기행을 빌려오겠다고하더니 이 책이 맘에 들었는지 이녀석을 들고 왔다.
나도 내심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 두꺼운 400페이지짜리 책만 보다 2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 책을 보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구병모!
아! 어디서봤지? 어디서 본 이름이지를 계속 연발했다.
결국 호기심을 못참다가 인터넷 검색을 했다.
그리고 나온 위저드베이커리!
아! 그 작가였구나!
『아가미』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거 같은데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나 보다.
나름 한국식 판타지 소설이였다.
온갖 고생을 겪은 어린아이 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아가미가 생기고 몸에 비늘이 생긴다.
읽는 내내 정말로 궁금했던건 태생이 인어인간이였는지 아니면 후천적인것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내가 읽고 느꼈을 때는 부모도 알고 있는거 같았는데....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런 곤을 업어다 키운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 강하
우리가 어디서나 쉽게 보는 그런 반질투와 반 사랑하는 형제의 관계인 강하와 곤!
싫은 척은해도 나중에 알고보니 진정으로 생각해주는 강하!
그리고 여자주인공 해류!
무슨 의미로 등장하는지는 모르겠다.
강하와 곤을 조금더 이해관계로 연결해주는 역할인가?
솔직히 다 읽어 내려간 지금 이 책 참 별로야! 라는 생각밖에는 없다.
그리고 내가 아무것도 못트끼는데 왜 책을 읽나라는 후회도 좀 생겼다.
처음에도 말했지만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책의 글씨만 읽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자괴감에 빠졌다.
하.......
꼭 책을 읽는다고해서 다 느끼는건 아닌데..
유독 이 책을 덮고 나서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은 이유는 뭘까?
무튼 너무 목메지말자...
조금씩 조금씩 너의 한도내에서 천천히 천천히 독서를 즐기자!
아가미는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보기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