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갱년기 소녀

갱년기 소녀
마리 유키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이야미스에서 그리는 여성의 추악함과 광란, 그 폭주의 심각성, 그 소용돌이에 대한 이야기는 연달아 계속 같은 장르를 읽게되면 싫증나고 침울하기도 하지만 가끔 읽으면 오락으로써 이것만 한것도 사실 드물다.
특히나 이 어마어마한 갱년기?여성들의 황당한 분탕질의 맹활약.. 꿀잼.

[100자평] 좀도둑 가족

좀도둑 가족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76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장선정 옮김 / 비채 / 2018년 8월

시간이 돌고 있다. 직선적인 게 아니라 한 바퀴 돈 다음 조금 다른 곳에 착지한다

[100자평] 장난감 수리공

장난감 수리공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7월

이해 불가의 기이한 세상에 대한 미혹스런 그리움...

서슴없이 빠져들만한 그런 이야기들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면 35페이지 뿐인 이 단편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100자평] 공백을 채워라

공백을 채워라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7월

자아의 핵심, 복숭아의 씨앗으로 비유하는 ‘진정한 나‘라는 개념과 믿음의 폐혜에 대해, 그리고 그가 주창하는 분인주의에 대해 공감 비공감을 떠나 접근법 자체가 아주 새로운 사상은 사실 아니다. 하지만 소설가가 본인의 철학적 믿음을 작품으로 완성 지으려 했다는 점은 신선하던...

[100자평] 고독한 늑대의 피

고독한 늑대의 피
유즈키 유코 지음,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8월

88년도 일본판 범죄와의 전쟁(폭력단 대책법)이전 시기의 경찰과 건달의 인의없는 싸움... 재미 있네요..
직관적으로 어떤 마음을 가르는 거친 유혹의 바람을 받는다면 꼭 이 작품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습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