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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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3년이 지나서야 100자평을 써봅니다. 온다리쿠의 글들이 받혀주는 힘은.. 개인적으로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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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인생 - 진짜 나답게 살기 위한 우석훈의 액션大로망
우석훈 지음 / 상상너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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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언제나 힘을 얻게 해줍니다. 저같은 삐딱이들에게 항상 큰 위로를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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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인분 인생
    from いきる - mix1110 - 윤재홍 2012-04-08 11:19 
    배우 김상호가 아저씨로 보이지 않고 친구로 보이는 순간, '이미 난 아저씨구나'라고 느끼게 된다.-226"나 있잖아, 가끔은 헷갈려... 반들거리는 머리칼을 쓰다듬어 가며 착하지.. 착하지.. 해야 하는 나이는 아닐까.. 싶은 거 있지... 또 최대한 맞춘다고 하는데 그런 내 모습이 아무래도 하자가 있어서 그대로 멈춰버린 녀석으로 보는 사람도 있더라고.."
 
 
 
신의 카르테 1 신의 카르테 1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채숙향 옮김 / 작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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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삼가 아뢰옵니다. 쿠리하라이츠토 대선생님께

선생님이 이것을 읽고 계실 쯤이면 저는 이제 남편의 곁으로 간 후겠군요.

대학병원의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치료의 방법이 없고 6개월 정도 살수 있다는 그런 단언을 들었을 때는 절망했습니다. 가슴속으로 비명을 질렀습니다.

며칠 동안으로 생각을 정리 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니었고..

누구에게도 털어 놓지 없는 채 나 자신의 상황을 저주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받은 봉투를 열고 보고 생각을 달라하게 되었습니다.

그 진료기록카드에는 빽빽이 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써 주신 선생님을 한번 더 만나고 싶다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당신을 찾고 찾아 여기에 가까스로 도착했습니다.

병드는 것은 매우 고독한 일입니다.

남편이 앞서가 겨우 외로움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병을 앓아 대학의 선생님에게는 버림받고 또..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 죽음을 맞이하다니...

그렇지만 이 병원에서 나는 고독으로부터 구해졌습니다.

다가와 주시는 선생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에 이런 행복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니 정말 인생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나의 인생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비추어 줬습니다.

선생님이 써 주신 그 문장은 거의 의미를 모르는 말뿐 만이었지만 그렇지만 나에게 있어서 그것은 신의 카르테였습니다.

선생님..이건 어떨까요.. 내게 주신 따뜻한 시간을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만들어 주세요.

비록 병은 낫지 않아도 살아 있는 것이 즐겁다 생각되면...


천국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아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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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神様のカルテ , Kamisama no Karte, In His Chart , 신의 카르테
    from いきる - mix1110 - 윤재홍 2012-04-04 06:36 
    만석의 침상, 가혹한 노동 환경과 의사부족. 그런 뻔한 사실은 일부러 수첩에 적어 둘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더 중요한 것은 그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다는 확신을 버리는 않는 것 아닙니까? 그런 확신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24시간 365일 일하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삼가 아뢰옵니다. 쿠리하라이츠토 대선생님께선생님이 이것을 읽고 계
 
 
 
신의 카르테 1 신의 카르테 1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채숙향 옮김 / 작품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의사 및 치료사에게 필요한 것이 정말로 무엇일까에 대해서 깊은 성찰을 하게 해주었던 책입니다. 사람은 사람을 통해, 그리고 사랑을 통해 구원을 받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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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 - 몸에 관한 詩적 몽상
김경주 지음, 전소연 사진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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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clavicle에 빗물이 고이는 사람이 있다.

마르고 아름다운 몸의 선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보통 비만인 사람에게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몸의 리듬은 선과 골격의 리듬이다. - 책 중에서

 

 

 

쇄골..

언젠가 s는 전철 안에서 물끄러미 내 얼굴을 바라보다 말고는 “있잖아,오빠.. 거기에 샤워할 때 물이 고이지 않아?”하며 뜬금없는 질문을 한적이 있다.

“글쎄 거울을 보지 않는 이상 내가 바라볼 수 없지 않나? 그런데 왜?”

“오빠 목에 튀어(Adam's apple, 갑상연골) 나온 부분도 재미나지만 거기가 움푹 파여 있는 게 더 신기해.. 한번 만져보자..”

"약간 변태 같아.. 이상해...."


그 땐 뭐가 그리 흥미로운지, 어떤 이유로 쇄골에 매료되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아이는 적어도 내 몸에 대해서 나보다 더 관심 있어 했던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을 읽다 보니 흥미진진하게 여러 가지의 느낌들이 와 닿는다..


미인이란 말은 분명 오래 전부터 색시함의 한 아이템이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쇄골보다는 눈(특히 반달 모양의 크고 서글서글해보는..)과 엉덩이라인이 제일 매력적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어쨌든…… 책을 덮고 나서는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해부학을 공부하거나 근골격계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작가의 문학적 감수성적인 측면이 아닌

sternoclavicular joint, acromioclavicular joint가 떠오를 것이고..

deltoid, trapezius, Subclavius, pectoralis major, sternocleidomastoid muscle등의 근육들이 연상될 것이다.


사물과 인체를 바라보는 시선에 있어서 작가와 같이 깊은 애정으로 견지하는 방식과 문학적으로 포착해낼 수 있는 재능은 무척이나 진지하면서도 흥미로웠다. 어쩌면 외형적인 한 부분만 바라보고 그 깊은 이면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관심 있게, 개성 있게, 그리고 즐겁게 관찰할 수 있는 관점과 또 다른 재미를 던져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것은 특수한 시점이 아닌.. 우리가 잊고 지내는 중요한 한 부분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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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밀어- 몸에 관한 詩적 몽상
    from いきる - mix1110 - 윤재홍 2012-03-18 11:32 
    clavicle에 빗물이 고이는 사람이 있다.마르고 아름다운 몸의 선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보통 비만인 사람에게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몸의 리듬은 선과 골격의 리듬이다. - 책 중에서 밀어 - 김경주 지음, 전소연 사진/문학동네쇄골..언젠가 s는 전철 안에서 물끄러미 내 얼굴을 바라보다 말고는 “있잖아,오빠.. 거기에 샤워할 때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