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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카르테 1 ㅣ 신의 카르테 1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채숙향 옮김 / 작품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삼가 아뢰옵니다. 쿠리하라이츠토 대선생님께
선생님이 이것을 읽고 계실 쯤이면 저는 이제 남편의 곁으로 간 후겠군요.
대학병원의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치료의 방법이 없고 6개월 정도 살수 있다는 그런 단언을 들었을 때는 절망했습니다. 가슴속으로 비명을 질렀습니다.
며칠 동안으로 생각을 정리 할 수도 있는 것도 아니었고..
누구에게도 털어 놓지 없는 채 나 자신의 상황을 저주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받은 봉투를 열고 보고 생각을 달라하게 되었습니다.
그 진료기록카드에는 빽빽이 써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써 주신 선생님을 한번 더 만나고 싶다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당신을 찾고 찾아 여기에 가까스로 도착했습니다.
병드는 것은 매우 고독한 일입니다.
남편이 앞서가 겨우 외로움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병을 앓아 대학의 선생님에게는 버림받고 또..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 죽음을 맞이하다니...
그렇지만 이 병원에서 나는 고독으로부터 구해졌습니다.
다가와 주시는 선생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에 이런 행복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니 정말 인생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나의 인생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비추어 줬습니다.
선생님이 써 주신 그 문장은 거의 의미를 모르는 말뿐 만이었지만 그렇지만 나에게 있어서 그것은 신의 카르테였습니다.
선생님..이건 어떨까요.. 내게 주신 따뜻한 시간을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만들어 주세요.
비록 병은 낫지 않아도 살아 있는 것이 즐겁다 생각되면...
천국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아즈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