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음의 꽃
겐유 소큐 지음, 김춘미 옮김 / 열림원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아주 인상적으로 읽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침묵의 거리에서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민음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세상이란 원래 이렇잖아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침묵의 거리에서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민음사 / 2014년 2월
절판


"이런 말이 좀 그렇긴 한데, 부모란 자기 자식만 구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은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쉽죠. 뭐라고 하려는 게 아니에요. 누구나 그러니까요. 때문에 일부 부모들이 찾아가 이야기를 하면, 반드시 그 자리에 없는 집 아이가 주모자로 몰리게 되는 거에요. 그러니까 네 가족이 같이 행동하는 걸 원칙으로, 아시겠죠?"

히시모토는 그렇게 말하며 깨달았다.
중학생들은 일의 심각성을 모른다.
때문에 단순한 영웅주의에 도취되어 주변의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아이들은 생명의 존엄성도, 인생의 의미도, 사람의 마음도, 자신의 마음조차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감정에 이성을 들이대면, 그때는 상대의 입을 막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화근은 남아요.
같은 동네 주민끼리 그런 일은 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특히 일본인은 농경 민족에 다 공동체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이성으로 감정을 제어하는 걸 꺼려요. 흑백을 확실히 가리자고 나서면 더 분란을 일으키는 꼴이오. 한동안은 애매한 채로 상황을 지켜봅시다. 그것도 우리의 지혜니까요.

평일이라 쇼핑몰은 한산했다.
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다.
사소한 고민은 있겠지만 사는 게 괴로울 정도의 고뇌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귀한지 생각조차 못 하겠지.
잃고 나서야 깨닫는 법이다.
하느님은 그것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원래 인간이란 남의 일에 무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침묵의 거리에서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민음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만날 예약 신청하면 뭐해ㅠ.ㅠ 한번도 싸인본 안 보내줘... 알라딘 미워할꼬야.. 엉엉엉 ㅠ.ㅠ.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침묵의 거리에서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민음사 / 2014년 2월
절판


애초에 중학생이란 도통 속을 알 수 없는 존재였다.
이지마는 중학교 교사가 된 뒤로 날마다 그것을 실감했다.
어째서인지 제 의사와는 상관없는 일도 저지른다.
아이들이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건 고립이다.
장단을 못 맞춘다거나, 따분하다는 말을 들을까 상식에서 벗어나고 만다.
연못에 뜬 수초처럼 뿌리 없이 불안정하다.
덤으로 집단의 분위기에 쉽게 잠식되고 휩쓸린다.
게임과 현실을 구분하게 가장 어려운 나이대인 까닭에 끔찍한 사건을 일으키는 일이 많다.

예전에 뉴스를 보다 학교에서 학생이 죽으면, 교장이 무조건적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왜 좀 의연하게 굴지를 못 하는지 쭉 불만이었는데, 실제로 내가 그 상황에 처하니까 생각이 바뀌더라고, 다소 부당한 점이 있더라도 반박하면 안 돼. 안 그러면 유족들을 더욱 괴롭게 할 뿐이니까.

열세 살인 겐타는 설령 최악의 사태가 오더라도 처벌받지 않는다.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이였던 겐타 엄마와 갑자기 멀어진 느낌이 들었다. 법은 어째서 이런 불공평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도 가만히 있는 걸까.
분명 국가라는 것은 개개인의 사정을 배제해야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약자의 편에 서게 되면 이야기조차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