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누마타 마호카루 지음, 민경욱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원초적인 억압과 충동을 아주 잘~ 묘사했어요.. 고유한 특징이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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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화포스터 커버 특별판)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기억에 대한 무수한 억측과 견해가 얼마나 나를 이제까지처럼 작동시키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단연 최고의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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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이야기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6
사토 쇼고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밑의 주원님 100자평보고 정말 너무 웃겼네요.. 그 신상이 아닌 한 여자의 신상을 둘러싼 불신, 증오, 파손에 대한 슬픈 인간의 모습을 정말 잘 그려낸 작품입니다. 우리 삶이 파괴되는 것에 대한 물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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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이야기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26
사토 쇼고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세속과 그 갈등간의 불신, 파손, 훼손에 대한 이야기들...

인간이 얼마나 뒤틀릴 수 있으며 일그러질 수 있는지에 대한 우리 주변의 모습들이었다.

물질 앞에서의 인간성 상실과 그 몰락을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결국에는 최선을 다해서 삶을 꾸려가는 그의 모습과 미치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삶에서의 의외의 일들에 대한 불가항력적이고 슬픈 운명의 구조, 어쩌면 인간이기에 뻔한 결말의 모습이 정해져 있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소설에서는 우울함이 후반부에 많이 절제되어있으면서도 제어되는 형식으로 완결을 향해나가는 솜씨를 유감없이 실력 있게 보여주고 있었다.


우리는 한 순간도 죄에 대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살아갈 수가 없다.

330페이지에 나오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상에 뒤섞여버린 듯한 감각, 나 스스로는 제어할 수 없는 감각.. 나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감각이란 표현처럼... 자신의 의지적인 모습 이외에도 해명할 수도 없는 명백한 잘못됨이 나에게 닥치게 된다면....

하지만.. 늦은 후회들로 언젠가는 인간으로써의 용서와 고백, 구원을 향한 이상의 포기를 하지 않는다는 도덕적인 문제와 구원과 사랑에 대한 모습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고 용서 받을 수 있으며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데에 자신의 인간으로써의 운명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자신과 그를 둘러싼 슬픈 자화상 속에서 진실한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면...

결국 미치로도 그리고 그 자신의 만남은 서로에겐 무너지고 난 후에 똑같은 자신들이었고 우리들 세상사는 이야기들이었다. 

생기를 잃어버리고 다시 찾아가면서도 결코 이분될 수 없는 그 과정들 속에서 결코 고결해지지 못함을 자각하면서 끊임없이 고뇌하던 모습들도 결국 인간이게 짊어질 수밖에 없는 비현실적이고 비환영적인 모습과, 비현실의 모습 안의 슬픔이고 비판이 아니었을까..


우리 삶 자체가 파괴되는 것은 결국 나를 배제해버리는 자본주의적인 환상에 대한 믿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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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身の上話 , 신상이야기
    from 幸せの意味 - mix1110 - 윤재홍 2012-09-18 13:44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듣고 아셨겠지만 그녀는 단 한번도 용서받지 못할 큰 죄를 저지른 적이 없습니다.간바야시 규타로의 예기치 못한 죽음 앞에서 선악의 판단을 잃어버린것, 시체를 감추자는 다케이의 제안에 저항하지 못한 것.... 누구나 저지르기 쉬운 작은 잘못을 처음으로 저질렀을 뿐입니다...... 모든 것을 털어놓음으로써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3
 
 
 
쾌자풍 1 - 쾌자 입은 포졸이 대륙에 불러일으킨 거대한 바람 쾌자풍 1
이우혁 지음 / 해냄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무협소설이긴 한데.. 무협을 다루고 수용하는 심오한? 무협소설은 아니다.
무공이나 그런 힘을 둘러싼 역학관계나 그러한 틀 안에서의 충실함을 기대하고 보기엔 조금 거리가 있는 편이다.
어쨌든 무협물이라고 하면 그 매니아들에만 해당하는 사유재산으로 생각하던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 이 이 소설의 성격 탓일까.. 그러한 생각의 흐름이 멈추어버렸다.

무협인데 무협이 아니다라는 말은 당혹스러운 느낌일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 안에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좋은 것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 느낌이랄까? 아.. 작가에게 이런 면이 있다니...라는 탄식이 저절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중요했던 사실이 하나 있다.
주인공 지종희와 여럿의 등장인물들을 보면서 내 시선은 그나 그들을 보는 것이 아니고 나 자신에게 눈을 돌리게 되었다.
그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나와 그리고 내 주변의 관계들.. 그리고 사람들 내면에 존재하는 어두운 측면, 수치스럽고 받아들이기 싫은 모습부터 너무 유쾌하고 때론 즐거운 모든 측면들을 떠올릴 수 있었고... 또.. 그 속의 배경이 시대에 맞는 모습일 뿐 사실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인간들이 살아가는 어쩌면 반복되는 세상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묘사하고 있었다.
자기중심적이고 자아중심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한번 진지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던....
당혹스럽지만 이러한 일들은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고 지금 이순간에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의 수행? 아닌 수행의 모습들이 너무나 무시할 수 없는, 인간미가 있는 다정한 가치를 지나고 있어서 읽는 내내 흐뭇했다. 그리고 지종희 특유의 변통수에 얼마나 웃음을 터뜨렸는지.. 그에게서 느껴지는 인간적인 매력... 그래서 계속 주목하게 되고 속도감 있게 읽히는 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보았다.

연작 소설이라 2편이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지종희의 인간으로서의 생명의 기운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 역사적인? 전일적인 기록을 살펴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익숙한 장소에서 흐름을 멈추지 않고 전혀 예기치 못하는 곳으로 흘러가는 인생에 대해서 그리고 인간으로써의 삶에 대해서 너무나 소중한 가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세상 속에서 온전한 자기자신이 되는 그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그 특유의 정답고 긍정적인 해학이... 후속편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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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쾌자풍 1- 쾌자 입은 포졸이 대륙에 불러일으킨 거대한 바람
    from 幸せの意味 - mix1110 - 윤재홍 2012-09-14 08:09 
    무협소설이긴 한데.. 무협을 다루고 수용하는 심오한? 무협소설은 아니다.무공이나 그런 힘을 둘러싼 역학관계나 그러한 틀 안에서의 충실함을 기대하고 보기엔 조금 거리가 있는 편이다.어쨌든 무협물이라고 하면 그 매니아들에만 해당하는 사유재산으로 생각하던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 이 이 소설의 성격 탓일까.. 그러한 생각의 흐름이 멈추어버렸다.무협인데 무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