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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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쓰기가 가능하구나... 싶었던...
화면 가득 채워지는 글들이 있다면, 아니 에르노의 글은 한쪽만을 사용하여 나머지의 여백을 독자가 지워진 기억 속의 흔적들을 그리고 덜 마른 흔적들을 천천히 그려나갈 수 있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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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ne Femme, 한 여자, 아니 에르노, Annie Ernaux, 정혜용
    from 粋だねぇ!! 2015-03-17 19:43 
    나는 어머니의 폭력, 애정 과잉, 꾸지람을 성격의 개인적 특색으로 보지 않고 어머니의 개인사, 사회적 신분과 연결해 보려고 한다.그러한 글쓰기 방식은 내보기에 진실을 향해 다가서는 것이며, 보다 일반적인 의미의 발견을 통해 개인적 기억의 고독과 어둠으로부터 빠져나오게 돕는 것이다.가난을 덜어 주는 그 모든 행위들의 앎. 여러 세기에 걸쳐 어머니에게서 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