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리
아니 에르노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잊어버린 실체와 배척하려 했던 세계 사이에서 포착되던 작가의 목소리에 얼마나 큰 공감을 했는지 모른다...
문화와 세계가 달라도 한 가족이 겪어가는 상황과 뒤늦게 알게 되는 인생이라는 개념의 난제(우리 자신의 책임이자 우리 자신의 실패)가 이렇게 크게 와 닿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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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 place, 남자의 자리, 아니 에르노, Annie Ernaux, 임호경
    from 粋だねぇ!! 2015-01-28 08:32 
    내가 부유하고도 교양 있는 세계에 들어갈 때 그 문턱에 내려놓아야 했던 유산을 밝히는 작업을, 난 이제 이렇게 끝냈다.그를 멸시한 세계에 내가 속하게 되었다는 것을. 이것이야말로 그의 가장 큰 자부심이요. 심지어는 그의 삶의 이유 자체였는지도 모른다.내가 11월에 이 이야기를 시작한 이후 벌써 여러달이 흘렀다.그동안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으니 잊어버린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