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타는 마음씨가 곱구나."라고 말하자, 당연하게도 쓰보미짱은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얼른 아들의 손을 뿌리쳤고, 나는 쓰보미짱이 다섯 살치고는 확고한 자아가 있어서 거의 삐딱한 성인 여성과 같은 반응을 보인 것에 놀랐다.혹은 오히려 거꾸로, 쓰보미짱의 이런 반응을 보고 어른 속에 있는 어린아이 같은 면을 깨달았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