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뜻입니가?"
"서장의 불알을 쥘 수 있다는 얘기야. 쥐어봤자 좋을 일 하나도 없을 거란 얘기이기도 하지만."
"원래 영업이라는 게 좋은 것만 말하는 법이잖아요. 맛있기만 한 얘기는 절대로 이 세상에 없다는 걸 부모가 잘 가르쳐주면 좋은데. 이런 시대이다 보니 우리 집 아이들이 시기심 많고 의심 많은 아이로 자라준 게 참 다행이에요."
"아이들이 부모를 닮았군."
"사람을 보면 도둑이라고 생각해라. 잘하면 공적을 세울 수 있으니까, 하고 키웠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선생님이나 부모가 하는 말은 물론 교과서에 쓰여 있는 것까지 의심하려 드는 아주 좋은 아이들로 자랐어요."
"요즘 여자들은 모두 비슷한 화장을 해서 노인인 난 누가 누군지 전혀 알 수가 없거든."
"죄송해요, 늦어서.. 에... 남자 이름은 야마다 타로, 여자 이름은 야마다 하나코에요."
DC는 할 수만 있다면 이 발견을 그 젊은 경찰관에게 가르쳐주고 싶다.
문제는 인간이란 생물은 너무 멍청해서 고양이의 말을 알아들을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