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태어난 욕망은 필연적으로 골을 형햐 전속력으로 달려간다.쾌락이 절실할수록, 희열이 깊을수록, 욕망은 한시라도 빨리 그 존재를 지우려 한다.그것이 다리라면 중간에 멈춰 서서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으리라.하지만 욕망은 결코 중간에 멈춰 서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단숨에 골을 향해 달리라고 명령한다.오로지 자신을 지우기만을 원한다. 애달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