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사람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7월
구판절판


"그런가요? 하지만 아무리 사이가 좋은 부부라도 위기는 찾아오죠. 아니, 서로 사랑하기 때문에 도리어 감정이 뒤얽혀서 굴레가 되기도 하는 법이죠."
"감정이 뒤얽혀서."
"상대방을 생각해서 한 행동을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해 톱니바퀴가 거꾸로 돌고 마는 거지요. 그 톱니바퀴를 제자리에 돌리기란 어려워요. 그러려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톱니바퀴."

자신감이 없어 늘 남의 뒤에 숨어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 남이라는 건 대게 유스케였고, 덕분에 그는 친구가 의지하는 그릇이 큰 청년 역할을 해낼 수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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