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당신과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당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어. 아버지는 토요일에 돌아올 거야. 그러면서 어머니는 토요일마다 나를 데리고 역으로 나갔다고. 그리고 기다렸지. 마지막 열차가 도착할 때까지. 매주, 춥건 덥건 상관없이 말이야. 우리가 당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기나 해!"
시간이 얼마가 흐르건, 그것은 결코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청춘과 목숨을 바쳐 우리들을 지키려 했던 사람이 있었다는 기억만은.....
- 스다 유키의 일기에서
"엄마."
"왜?"
"형은 언제나 고마워하고 있었어요, 엄마한테."
"바보같은 우리 아들."
"가족이 사이좋게, 즐겁게 살아갈 수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했는데..."
"너는 우리가 사는 게 즐겁지 않았니?"
"즐거웠어요."
"그렇지? 나도 즐거웠는데..."
시마코의 말끝에 눈물이 베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