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반디의 불은사람이 지운다고 지워지지 않는 법이거늘하물며 내 사랑의 불길이야.병부경은 이렇게 노래하고 말았습니다."이 마음을 헤아리시겠는지요."이런 노래에 뜸을 들여 답하면 좋지 않을 듯하여 아씨는 얼른 답가를 지었습니다.우는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다만 홀로자신의 몸을 태우는 반딧불이야말로말로 전하는 그 누구보다마음이 깊은 것이겠지요